대구서 하루새 30명 확진···수도권발 감염 확산 본격화 되나?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대구서 하루새 30명 확진···수도권발 감염 확산 본격화 되나?

페이지 정보

김범수 작성일20-08-30 13:12

본문

↑↑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른 대구시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서 하루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이 더 늘어나 방역당국이 비상걸렸다. 하루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4월 1일 이후 152일 만이다.

이는 수도권발 감염이 대구지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30명이 늘어 누적인원은 7413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신규 확진자 30명 중 29명은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교인 관련이고 1명은 지난 27일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구 소재 병원 관련이다.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륜중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구소재 사랑의 교회 예배 참석을 확인했고 이 학생의 부모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사랑의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29일 사랑의 교회 교인 명단 103명을 확보하고 기존 확진된 5명을 제외한 98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벌여 29명이 신규로 확진판정(총 34명)을 받았다.

사랑의 교회 교인 103명 중 총 확진자는 34명이고 이중 광화문 집회 참석 확진자는 22명, 참석하지 않은 교인 중 확진자는 12명이다.

시는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의 추가 전파 차단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29일 밤 11시께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대구소재 모든 교회에 대해 금일 주일예배의 집합 금지조치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요청했다. 현재 57% 정도의 교회가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의교회에 대해서도 지난 28일 집합금지를 시행한 데 이어 별도 명령 시까지 폐쇄 조치했다. 이로써 대구에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교회는 총 11곳이 됐다.

특히 시는 사랑의 교회 A목사가 광화문 참석 교인의 예배참석을 2주간 자제해달라는 시의 수차례에 걸친 협조 요청에도 대면예배(2회)를 하고 명부관리 부실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점을 중시해 이날 중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교회를 통한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매우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해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주고 반드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며 “만약 대면예배 강행으로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