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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단계, 음식점·카페 운영시간 제한…˝정부가 생계 책임져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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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8-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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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2020.08.28.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정부의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음식점과 카페에 전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사 직영점은 물론 가맹점들도 3단계에 준하는 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이 발표된 이후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자사 프랜차이즈 중 카페형으로 운영되는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본사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른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상황도 거의 패닉상태다.

기존에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던 뷔페에 대한 운영 중단이 이뤄진 뒤 추가적으로 식당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A업체 관계자는 "9시 이후에는 매장 문을 열어놓더라도 테이크아웃만 손님만 받으라는 것인데 테이크 아웃 손님이 얼마나 많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하지 말라는 말과도 같은데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는 업체들은 손해를 봐도 버틸 수 있겠지만 가맹점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객 감소,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정부의 이번 방침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인지 모르겠다"며 "일주일만 더 연장해본다고 쉽게 말하는데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정부가 다 책임져 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테이크 아웃보다 매장 손님을 우선시하는 음식점의 경우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며 "광화문 집회를 허가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것도 정부인데 왜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서울 신월동에서 실내 포장마차 가게를 운영하는 C씨는 "9시 이후에 장사를 하지 말라는 말과도 같은데 소규모 실내 포장마차에 적용되는 것인지 잘 몰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9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야 하는데 이번 조치가 영세 업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경우 죽으라는 말과도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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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