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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주식? 전국에 주식 열풍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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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8-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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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올들어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막차에 올라탄다며 부동산에 매달리던 개인투자자들이 하나둘 주식 투자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주식 투자책을 읽고 유튜브 방송을 보는 등 전국민이 주식 공부에 빠져들고 있다.

실제로 출판가에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3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 서적 판매량이 부동산을 뛰어넘었다. 이달 경제·경영서 판매량 중 17.2%가 주식·증권 분야인 것으로 집게됐다. 이는 부동산 분야(6.3%)의 3배에 가깝다.

지난해 부동산 서적 판매는 대체로 주식을 앞서왔다. 이사철을 한달 앞둔 2월에는 부동산(12.5%)이 주식증권(7.1%)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주식(10.8%)이 근소하게 부동산(10.4%)을 앞서더니 동학개미운동이 본격화한 3월 크게 역전됐다. 3월 부동산 판매비율은 8.0%, 주식·증권은 12.6%이며 이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도 증권 서적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기준 8월17~23일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20위 내에 오른 주식 및 증권분야 서적은 총 8권이다. 3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윤재수), 5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존리), 8위 투자의 태도(곽상준) 등이다.

                   
반면 부동산 서적은 작가 레비앙의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가 26위에 올랐을 뿐 20위 내 단 한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동산 광풍을 일으켰던 지난 4~5년 출판가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스무번도 넘게 규제책을 쓴 것도 모자라 부동산 감독기구로 투기수요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력 내비쳤다.

이와 반대로 증권시장에는 관대한 모습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에서 증권거래세와 양도세 등 금융세제 관련 개편안을 만지작 거리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라며 "주식시장을 위축하거나 개인투자자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당국은 6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한 데 이어 6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대 여론이 형성돼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증권 바람을 키웠다. 올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마침 저금리에 늘어난 유동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갔고, 이는 동학개미운동으로 주목받았다. 개미들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증시가 오르면 친구에 친구도 따라 들어오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코로나 특수 상황으로 진단키트와 의료기기, 백신, 바이오 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에 포털사이트에는 임상실험에 성공한 기업이나 해외 백신개발 기업의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해당 기업명과 관련주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집콕' 족이 늘어난 것도 부동산보다 증권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발품을 팔며 대면해야 하는 부동산과 달리 증권은 비대면 거래와 정보 검색이 용이한 편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가 커지자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에 주식 관련 채널이 대거 개설됐다. 동학개미운동 수장으로 불리는 '존봉준(전봉준+존리)'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22만명을 넘어섰다. '슈퍼개미 김정환', '박곰희TV' 등 다수의 유튜브 채널도 단기에 구독자가 급증했다.  뉴시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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