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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동 주상복합 시행사, 분양광고 대행사 선정과정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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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호 작성일20-08-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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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남산동 주상복합 사업 관련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성명서(사진제공=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경북신문=강을호기자] 대구 중구 남산동 일원에 주상복합을 짓기 위해 진행된 분양광고 대행사 선정에서 PT에 참여한 지역의 2개 업체를 일방적으로 배제하고 별도로 단독 PT를 진행한 서울업체가 최종 대행사로 선정해 지역 광고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갑질 위혹을 받고 있는 곳은 사업 시행사인 ㈜행운레인보우(대표 이호기)와 시공사인 진흥기업(주)이다.이들 업체는 준구 남산동에 주상복합을 짓는 과정에서 지역에 광고대행사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9일 지역업체 2군데를 PT에 참여시킬 목적으로 현장설명회(OT)를 진행했다.
   광고업계 특성상 아이디어 발굴과 시안제작 등의 시간이 필요해 공개PT는 15일 후인 6월 24일에 진행하기로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뒤인 7월 1일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PT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PT 직후나 하루 다음날에 최종 선정업체 발표가 있지만 7월 2일 PT 참여업체에 돌아온 대답은 서울업체 한곳을 추가로 PT를 진행하겠다는 일방적 통보 뿐이었다.
   그리고 1주일 후 짧은 준비과정으로 7월 8일 PT에 참여한 서울업체가 지역업체를 제치고 최종 광고대행사로 선정됐다는 얘기만 들었다.
   보름의 준비과정을 통해 밤낮없이 야근을 거듭하고 성실하게 준비해 온 지역의 피해업체들은 허탈감을 느끼기도 전에 사전설명회 및 정상적인 평가발표 자리에는 참여도 하지 않고, 단독으로 PT를 진행한 서울업체로 대행사가 정해졌다는 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다 피해업체들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미 서울의 특정업체를 내정해 두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도 회원사의 피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시행사, 시공사의 갑질에 강력 반발하며 추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대표는 "지역업체 2곳의 PT 내용이 너무 비슷해 선정할 수 없어 추가 광고대행사의 PT를 받아 최종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진행일정을 놓고 보면 통상 2~3주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한 광고대행사 PT준비과정이 1주일도 안되는 기간에 정상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사전준비 작업 또는 사전 내정없이는 서울업체가 선정되는 건 불가능하다는게 관련업체의 주장이다.
   또한 입찰설명회에 불참한 업체에 P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기회를 부여한 것 자체도 불공정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행사 측은 사업상의 이유로 지역업체를 배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으로 일관하지만 시행사의 심각한 갑질에 참다못한 피해업체 및 광고산업협회는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단체행동에 들어간 상태다.우선 피해업체들은 해당 행정기관에 진정서 제출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고발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협회는 21일 이같은 갑질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민들의 주거공간인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시행사의 심각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대구시)의 철저한 조사와 공정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본 사업의 시행사와 시공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횡포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시급한 개선책 마련도 요구했다. 또한 피해업체 2개사의 PT를 바탕으로 채점결과를 공개하고 공정한 재선정도 촉구하고 나섰다.   
강을호   keh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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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