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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부보다 강력한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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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8-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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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실행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수도권발 확산에 따라 정부안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시는 23일 오전 이에 따른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른 대구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이후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의 대유행이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구 지역 31건은 역외의 6개 클러스터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28건이 수도권발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감염속도나 전파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시민의 방역수칙 준수도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마스크 착용은 최고의 방역 수단임이 입증돼 전국의 주요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일단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지정하고 10월 13일 부터는 의무화를 시행하면 위반시 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부득이 하게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할 시에는 대화를 삼가고 대화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수도권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특정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은 소통의 차단이 아닌 서로를 보호해 함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자구책이다.

따라서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대구를 지키기 위해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초청하는 사례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수도권을 방문하게 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수도권 방문 이후에는 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시는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23일 오전 0시부터 9월 5일까지이며 2주일 동안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집중 시행되며 이후 감염병 확산 추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완화 또는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4일 0시부터 29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한다. 단 실내의 경우 50인 이상이라도 4㎡당 1인 기준 방역 조건을 충족하면 집합·모임·행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다중이용시설 중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13개 업종과 그 외 위험도가 높은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집합제한이 적용된다. 고위험 시설 13개 업종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GX룸 등 격렬한 실내집단운동 시설, 뷔페,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 학원, 유통 물류센터 등이다.

이외 학원, 오락실, 30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등은 출입자 명부관리, 사업주·종사자·이용객 마스크착용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

이 기간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져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행사를 전환하고 그 외 모임이나 행사, 식사는 금지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를 추가했다. 사회복지이용시설 및 어린이집은 휴관과 휴원이 권고됐다.

권 시장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지난 신천지 발 코로나 사태 보다 더욱 전파력이 더욱 빠르고 수도권 방역의 한계로 인해 지역 사회로의 유입 차단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며 "결국 수도권발 코로나 19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통스럽더라도 짧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라며 "2차 대유행의 위기로 가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다시 한번 대구시민의 내재된 힘과 저력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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