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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순이익 18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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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8-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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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DG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851억원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감소한 것이다.

30일 DGB금융에 따르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2분기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이 이어진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증권,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선전 덕분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1% 감소한 1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 이익이 축소 되고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선제적 대손 충당금 적립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러한 경기 침체기에도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6.4%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7%, 48.0% 증가한 481억원, 225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역시 22.4% 개선된 1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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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