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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金·銀 역대 최고가…˝지금이라도 사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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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7-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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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영식기자] 국내 금 값이 역대 최고치를 4일 연속 갈아치우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주요원인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금 현물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1928.83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현물가는 장중 한때 1933.3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1년 기록한 1921.17달러였다.

국내 금값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일 대비 3520원(4.76%) 오른 7만7460원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중 한 때 7만87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은 무려 482kg, 거래대금은 370억6100만원에 달했다. 
 
  금 가격과 거래량 모두 2014년 KRX금시장 거래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1월 8일의 273kg(181억6200만원)이었다. 

은도 가격 추이만 놓고 본다면 금 보다도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가격은 온스당 22.81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상승폭은 무려 23%에 육박한다.

금과 은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위험자산인 증시와 반대의 양상을 띄지만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과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증시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금과 은을 사들이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특히 금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다만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성훈 미래에셋대우 서초WM 차장은 "최근들어 금과 은을 매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정기예금의 금리가 1%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금을 매입하라는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년 동안 하락하던 금값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금값의 경우 추세가 시작되면 쉽게 죽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 차장은 은에 대해서도 "수익률에서 보면 은의 변동성이 금의 3배에 달하기 때문에 더 좋을 수 있다"면서도 "투자 차원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자산배분의 목적에는 맞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금값의 상승세는 계속 될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 미중 갈등까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다"며 "유동성 환경 속에 미중 갈등과 유럽발 경기 부양책,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적인 금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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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