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 끝 `옥동자` 탄생 … `통합신공항`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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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이대규 기자 작성일20-07-30 21:30본문
↑↑ 권영진(왼쪽부터) 대구시장과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 김화섭 공동추진위원장이 30일 오후 경북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공동후보지로 신청할 것을 조건부 합의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신문=서인교·이대규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 목전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30일 오후 군위군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겠다"며 "대구 경북의 발전과 군위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4년여간 진행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29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제안을 김 군수가 거부함으로써 무산 위기에 처했던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30일 오전 이 도지사와 권 시장이 군위군청을 찾아 다시 김 군수를 설득함으로써 타결의 불씨를 이어갔다.
김 군수는 이 도지사와 권 시장에게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해 29일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시·도의회 의원 전원의 서명을 연서로 첨부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 도지사와 권 시장은 김 군수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후 경북과 대구에서 서명을 받았고 오후 6시께 서명서를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 서명서에는 대구시의원 2명과 경북도의원 2명의 서명이 빠졌지만 김 군수는 이를 수용했다.
29일 제안한 합의문의 인센티브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의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의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이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합의문 내용을 확인했다"며 인센티브 조항을 읽어나가며 일일이 이 도지사와 권 시장에게 확인을 했고 두 사람은 김 군수의 확답 요구에 응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국방부에 군위군이 '소보'를 유치 신청하면 최종후보지가 조만간 확정된다"며 "이후엔 대구시와 국방부가 책임지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부터 조속히 착수하겠으며 동시에 민항 이전 절차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옥동자를 낳을 때는 원래 산고가 많다. 대승적 결단해주신 김영만 군수님과 군민여러분, 그리고 공항유치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경제를 일으켜 세울 대구경북 역사상 가장 큰 뉴딜사업을 뚝심 있게 이끌어주신 김군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군위·의성 군수님과 군민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제 군위·의성, 대구경북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세계로 열린 하늘 길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항을 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즉각 다음 달 중으로 공동후보지에 대한 선정과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반응했다.
국방부는 "갈등과 난항을 겪어 오던 대구 군 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지역)에 대한 유치 신청이 지역사회 간 합의됨으로써 마침내 이전부지 선정의 가장 큰 난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합의는 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열망과 성숙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 중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할 예정이며 지역사회가 어렵게 결단한 만큼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31일 군위군수가 '소보'에 대해 유치신청을 한 후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면 '소보-비안'이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선정돼 이전부지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서인교·이대규 기자 kua348@naver.com
[경북신문=서인교·이대규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 목전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30일 오후 군위군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겠다"며 "대구 경북의 발전과 군위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4년여간 진행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29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제안을 김 군수가 거부함으로써 무산 위기에 처했던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30일 오전 이 도지사와 권 시장이 군위군청을 찾아 다시 김 군수를 설득함으로써 타결의 불씨를 이어갔다.
김 군수는 이 도지사와 권 시장에게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해 29일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시·도의회 의원 전원의 서명을 연서로 첨부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 도지사와 권 시장은 김 군수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후 경북과 대구에서 서명을 받았고 오후 6시께 서명서를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 서명서에는 대구시의원 2명과 경북도의원 2명의 서명이 빠졌지만 김 군수는 이를 수용했다.
29일 제안한 합의문의 인센티브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의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의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이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합의문 내용을 확인했다"며 인센티브 조항을 읽어나가며 일일이 이 도지사와 권 시장에게 확인을 했고 두 사람은 김 군수의 확답 요구에 응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국방부에 군위군이 '소보'를 유치 신청하면 최종후보지가 조만간 확정된다"며 "이후엔 대구시와 국방부가 책임지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부터 조속히 착수하겠으며 동시에 민항 이전 절차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옥동자를 낳을 때는 원래 산고가 많다. 대승적 결단해주신 김영만 군수님과 군민여러분, 그리고 공항유치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경제를 일으켜 세울 대구경북 역사상 가장 큰 뉴딜사업을 뚝심 있게 이끌어주신 김군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군위·의성 군수님과 군민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제 군위·의성, 대구경북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세계로 열린 하늘 길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항을 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즉각 다음 달 중으로 공동후보지에 대한 선정과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반응했다.
국방부는 "갈등과 난항을 겪어 오던 대구 군 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지역)에 대한 유치 신청이 지역사회 간 합의됨으로써 마침내 이전부지 선정의 가장 큰 난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합의는 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열망과 성숙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 중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할 예정이며 지역사회가 어렵게 결단한 만큼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31일 군위군수가 '소보'에 대해 유치신청을 한 후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면 '소보-비안'이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선정돼 이전부지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서인교·이대규 기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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