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소추안 찬성 `109명` 부결...여권서 이탈표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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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7-23 20:23본문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미래통합당이 발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3일 부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탈표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명으로 부결시켰다.
표결 결과만 놓고보면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과 통합당 등 야권의 찬반 표심이 똘똘 뭉친 결과로 풀이됐다.
통합당 의원 103명에 국민의당 3명, 여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의 표를 더하면 110명이란 숫자가 나온다. 여기에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본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통합당이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치인 109표가 그대로 표결 결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 단속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부결표 행사를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감히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부터 얼마나 오만했나"라며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추 장관이 '노(NO)'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최근 추 장관의 거침 없는 언행에 부담을 느낀 여권 성향 의원 일부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표결 결과만 놓고 보면 어긋난 셈이 된다.
그러나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하태경 의원 말고도 통합당 박형수 의원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109표의 찬성표 중 일부는 범여권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범여권의 의석수는 민주당 176석,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각 1석씩에 여권 성향 무소속인 박병석 국회의장 및 양정숙·이용호 의원까지 총 190석이다.
이날 재석 의원이 292명인 가운데 통합당 주장대로 야당쪽 의원 불참자가 3명이라고 한다면 여권이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 부결표는 185표가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79표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무효표 4표까지 더하면 여권에서 6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쪽에서 6표 정도의 다른 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며 "하태경·박형수 의원에 윤상현 의원이 (본회의에) 오지 않았다. 110명 중에 3명이 빠졌는데 (찬성이) 109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몽땅 무효표 없이 갔다고 가정하면 기권이 4개 있었는데 민주당 쪽 기권이 되는데 기권은 사실상 찬성 아니냐"며 "(이탈표가) 최소 6표 이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미래통합당이 발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3일 부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탈표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명으로 부결시켰다.
표결 결과만 놓고보면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과 통합당 등 야권의 찬반 표심이 똘똘 뭉친 결과로 풀이됐다.
통합당 의원 103명에 국민의당 3명, 여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의 표를 더하면 110명이란 숫자가 나온다. 여기에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본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통합당이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치인 109표가 그대로 표결 결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 단속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부결표 행사를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감히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부터 얼마나 오만했나"라며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추 장관이 '노(NO)'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최근 추 장관의 거침 없는 언행에 부담을 느낀 여권 성향 의원 일부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지만 표결 결과만 놓고 보면 어긋난 셈이 된다.
그러나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하태경 의원 말고도 통합당 박형수 의원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109표의 찬성표 중 일부는 범여권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범여권의 의석수는 민주당 176석,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각 1석씩에 여권 성향 무소속인 박병석 국회의장 및 양정숙·이용호 의원까지 총 190석이다.
이날 재석 의원이 292명인 가운데 통합당 주장대로 야당쪽 의원 불참자가 3명이라고 한다면 여권이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 부결표는 185표가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79표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무효표 4표까지 더하면 여권에서 6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쪽에서 6표 정도의 다른 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며 "하태경·박형수 의원에 윤상현 의원이 (본회의에) 오지 않았다. 110명 중에 3명이 빠졌는데 (찬성이) 109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몽땅 무효표 없이 갔다고 가정하면 기권이 4개 있었는데 민주당 쪽 기권이 되는데 기권은 사실상 찬성 아니냐"며 "(이탈표가) 최소 6표 이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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