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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대신 하늘만 열렸다˝... 대구·경북,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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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0-07-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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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강구초등학교 남쪽 저지대 70여 가구가 물에 잠기자 119구조대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신문=황수진기자] 23, 24일 연일 쏟아진 비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경북 영덕 251.6㎜, 울진 242.9㎜, 문경 139.4㎜, 대구 83.6㎜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폭우로 영덕지역은 평균 213.2㎜의 비가 내렸으며 강구면은 최고 258㎜, 지품면은 최저 14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0시부터 1시 사이에는 영덕읍 52㎜, 강구면 48.5㎜의 물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강구면 오포리 일대 저지대 70가구가 침수되고 도로 2개소가 파손됐으며 1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23일 오후 11시쯤 남천면 송백리 지방도 925호선 왕복 2차선 도로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청송서도 국도31호선과 군도3호선 등에서 가로수 9그루 넘어졌다.

이 밖에 상주, 군위, 안동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하수도가 역류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고령에서는 24일 오전 6시쯤 성산면 기산리 광주대구고속도로 인근 이면도로 사면이 전날 내린 비로 유실됐다. 이 탓에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 대구 북구 산격동 신천동로 무태교부터 칠성교까지 3.5㎞ 구간이 침수로 전면 통제됐다.   
대구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서는 22일부터 24일(오후 4시 기준) 사이 111.8㎜의 비가 내렸다. 특히 23일만 63.1㎜의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호우피해 안전조치는 모두 17건에 달한다. 이 중 가로수 등 수목 제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실 배수 작업(3건)과 공사장 안전 조치(2건) 등도 이뤄졌다.

23일 오후 10시쯤 수성구 만촌동 빌라 지하가 침수됐고, 달성군 다사읍의 공사장 임시 벽이 무너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11분쯤에는 남구 봉덕동 주택의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

침수로 인해 도로도 통제됐다. 24일 오전 4시10분 기준 남구 상동교 지하차도 하단에서 두산교까지 양방향 500m 구간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동구 금강 잠수교 200m 구간, 수성구 가천잠수교 300m 구간, 달성군 신천좌안도로 가창교에서 수성구 법왕사까지 2.5㎞ 구간은 침수 피해가 예상돼 차량 이동이 통제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 경북북부동해안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와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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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