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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산물도매시장 행정대집행 중단...상인들 격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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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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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대구 북구 대구농산물수산도매시장 수산동 일부 점포를 불법 점유한 (주)대구종합수산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행한 20일 오전 상인들이 생선 찌꺼기 등을 바닥에 쏟아 부어 놓고 시 관계자 등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시가 운영 방식 위법 논란이 불거진 대구수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법인) ㈜대구종합수산에 대해 단행한 행정대집행이 상인들과의 대치 끝에 8시간 만에 중단됐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일부 점포를 불법 점유 중인 (주)대구종합수산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생선 찌꺼기를 바닥에 쏟고 건물 출입구 6곳을 트럭 등으로 가로 막는 등 격하게 저항했다.
 
  시는 대치 상황 8시간 만에 집행을 중단하고 향후 재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종합수산은 2007년 수산물도매시장 법인 3곳 중 1곳으로 지정됐으나 2018년 12월 재지정에서 탈락했다.

대구종합수산 영업점 19곳 중 10곳은 철거했으나 9곳은 계속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동 전체 면적 6600여㎡ 중 2000여㎡를 차지한다.

대구시는 이날 행정대집행을 위해 인력 100여명을 투입했다. 대구종합수산 영업점 상인들은 바닥에 생선 찌꺼기 등을 뿌리며 강하게 저항했다.

시는 상인들과 오후 3시까지 대치를 이어가다 집행을 중단했다. 오후 2시께는 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수산동 단수 조치를 하기도 했다.

충돌이나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행정대집행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행정소송을 마무리하지 않은 단계에서 시가 무리하게 집행에 들어갔다고 반발했다.

대구종합수산은 대구시 시장도매인 재지정 불가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등을 대구고법에서 진행하고 있다. 판결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종합수산은 지난해 3월31일로 시장도매법인 지정기간이 종료됐다"면서 "이후 공유재산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새로 선정한 법인이 시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시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인들은 대구시가 행정대집행에 들어가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 곳이 지역구였던 홍의락 경제부시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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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