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특별기고] 다시 생각해 보는 화랑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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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작성일20-07-15 18:31본문
↑↑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사 김영호신라 건국이후 천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 백성을 교화하고 교육에 관한 지식을 체계화한 사람은 법사(法師)라 할 수 있다. 거명되는 신라의 법사(法師)들은 당(唐)에서 유학한 학승(學僧)들이었다. 그들은 통일신라시대에 있어서 정치적·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바탕으로 하고, 한편 당의 발달된 문화를 활발히 수용하게 된 시기에 불교신앙도 현세 공리적인 불교신앙에 더하여 참다운 신교(信敎)로서의 면목을 희구(希求)하고 국내외에서 불교의 학문적 연구와 그 신앙의 참다운 길을 소개하고 개척하였으며, 당시의 정신세계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 주었다.
특히 원광법사는 중국유학을 마치고 수십 년 만에 돌아와서 화랑의 수련덕목인 충(忠),효(孝),신(信),용(勇),인(仁)을 내포한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의 세속오계(世俗五戒)를 남겨 신라의 위대한 교육사상이 되게 하였다.
신라화랑들은 이 세속오계를 덕목으로 하여 심신의 수련과 위국충정의 충의(忠義)를 다졌던 것이다.'삼국사기'를 살펴보면, 화랑도는 도의연마, 가악(歌樂), 유오(遊娛), 교육공동체 등을 연마하였다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화랑도는 '상마이도의(相磨以道義)'라 하여 '서로 도의를 닦았다'는 기록이 발견된다. 도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과 더불어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려면 필요한 규범을 바르게 지켜야 한다. 그 규범들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없지 않겠으나, 전통사회의 도의로써 삼강오륜과 같은 인륜이 유교적 덕목으로 교육되어 왔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충과 효, 신의와 같은 덕목이 화랑도들이 닦았던 세속오계에 포함되어 있고, 화랑의 행동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학에 효경과 논어가 필수과목으로 선정된 것도 바로 효제충신의 유교적 가치관이 신라의 중앙집권적 질서 유지를 위한 가치관과 관련하여 화랑도의 가치관 형성에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화랑도들은 배우기보다 연마, 수련을 통한 상황중심과 실천중심의 도의를 중시하였다.
또한 '삼국사기'에 화랑들이 '상열이가악(相悅以歌樂)'이라 하여 '서로 가악(歌樂)을 즐겼다'라고 했다. 가악은 풍류에 속한다. 화랑도를 풍류도, 풍월도라 부른 것은 화랑도의 활동 가운데 가악과 같은 풍유를 즐겼기 때문일 것이다.
화랑도가 즐긴 대표적인 가악이 혜성가, 모죽지랑가, 찬기파랑가 등의 향가이다. 충담사, 월명사, 융천사 같은 승려들이 이들의 향가를 지었으며, 화랑들은 그 향가를 즐겼다. 또 '유오산수무원부지(遊娛山水無遠不至)'라 하여 '산수를 즐기며, 먼 곳까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었다'라고 하여 산수가 좋은 곳이면 전국 어디에도 멀다 않고 다니면서 유오하였다는 것이다. 학습의 장은 제한된 교실공간이 아니라 개방의 장소인 전 국토가 심신연마의 도장이었다.
이와 같이 화랑들은 유오를 통해 여러 가지를 보고 익혔으며 그곳에서 가악을 즐김으로써 정서함양과 심신을 도야했던 것이다.
그리고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화랑들은 상마(相磨), 상열(相悅) 등으로 서로 절차탁마하면서 교육공동체, 생활공동체, 운명공동체의 생활을 하였다. 또한 그들을 화랑의 무리, 화랑의 도(徒)라고 칭하는 것을 볼 때 집합적 차원의 공동체임이 밝혀지고 있다. '용화향도(龍華香徒)' 혹은 '미륵선화(彌勒仙化)'로도 불러진 것에서 종교적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식을 고양하는 것이 교육의 중핵목적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화랑도교육은 문자위주의 학교교육이 아니고, 풍류, 풍월이란 말이 상징하듯이 학교교육과는 문명적으로 다른 풍류도교육이다. 풍류정신의 본질적 의미는 자유정신이다. 그래서 화랑도의 정신은 풍류정신이다.
화랑도는 현실 속에서 생활하면서 '여유'와 '멋'이라는 행동특성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화랑도의 교육은 교육문명사적 관점에서 보면 신라인에 한정한 교육이 아니라 고대 한국인의 교육원형이며, 특히 상마, 상열을 통한 교육은 오늘날 피아제(Piaget)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교육론의 시원(始原)으로 의미 깊은 감명을 주기에 신라 화랑도교육을 다시 생각해 본다.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kua348@naver.com
특히 원광법사는 중국유학을 마치고 수십 년 만에 돌아와서 화랑의 수련덕목인 충(忠),효(孝),신(信),용(勇),인(仁)을 내포한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의 세속오계(世俗五戒)를 남겨 신라의 위대한 교육사상이 되게 하였다.
신라화랑들은 이 세속오계를 덕목으로 하여 심신의 수련과 위국충정의 충의(忠義)를 다졌던 것이다.'삼국사기'를 살펴보면, 화랑도는 도의연마, 가악(歌樂), 유오(遊娛), 교육공동체 등을 연마하였다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화랑도는 '상마이도의(相磨以道義)'라 하여 '서로 도의를 닦았다'는 기록이 발견된다. 도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과 더불어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려면 필요한 규범을 바르게 지켜야 한다. 그 규범들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없지 않겠으나, 전통사회의 도의로써 삼강오륜과 같은 인륜이 유교적 덕목으로 교육되어 왔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충과 효, 신의와 같은 덕목이 화랑도들이 닦았던 세속오계에 포함되어 있고, 화랑의 행동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학에 효경과 논어가 필수과목으로 선정된 것도 바로 효제충신의 유교적 가치관이 신라의 중앙집권적 질서 유지를 위한 가치관과 관련하여 화랑도의 가치관 형성에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화랑도들은 배우기보다 연마, 수련을 통한 상황중심과 실천중심의 도의를 중시하였다.
또한 '삼국사기'에 화랑들이 '상열이가악(相悅以歌樂)'이라 하여 '서로 가악(歌樂)을 즐겼다'라고 했다. 가악은 풍류에 속한다. 화랑도를 풍류도, 풍월도라 부른 것은 화랑도의 활동 가운데 가악과 같은 풍유를 즐겼기 때문일 것이다.
화랑도가 즐긴 대표적인 가악이 혜성가, 모죽지랑가, 찬기파랑가 등의 향가이다. 충담사, 월명사, 융천사 같은 승려들이 이들의 향가를 지었으며, 화랑들은 그 향가를 즐겼다. 또 '유오산수무원부지(遊娛山水無遠不至)'라 하여 '산수를 즐기며, 먼 곳까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었다'라고 하여 산수가 좋은 곳이면 전국 어디에도 멀다 않고 다니면서 유오하였다는 것이다. 학습의 장은 제한된 교실공간이 아니라 개방의 장소인 전 국토가 심신연마의 도장이었다.
이와 같이 화랑들은 유오를 통해 여러 가지를 보고 익혔으며 그곳에서 가악을 즐김으로써 정서함양과 심신을 도야했던 것이다.
그리고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화랑들은 상마(相磨), 상열(相悅) 등으로 서로 절차탁마하면서 교육공동체, 생활공동체, 운명공동체의 생활을 하였다. 또한 그들을 화랑의 무리, 화랑의 도(徒)라고 칭하는 것을 볼 때 집합적 차원의 공동체임이 밝혀지고 있다. '용화향도(龍華香徒)' 혹은 '미륵선화(彌勒仙化)'로도 불러진 것에서 종교적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식을 고양하는 것이 교육의 중핵목적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화랑도교육은 문자위주의 학교교육이 아니고, 풍류, 풍월이란 말이 상징하듯이 학교교육과는 문명적으로 다른 풍류도교육이다. 풍류정신의 본질적 의미는 자유정신이다. 그래서 화랑도의 정신은 풍류정신이다.
화랑도는 현실 속에서 생활하면서 '여유'와 '멋'이라는 행동특성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화랑도의 교육은 교육문명사적 관점에서 보면 신라인에 한정한 교육이 아니라 고대 한국인의 교육원형이며, 특히 상마, 상열을 통한 교육은 오늘날 피아제(Piaget)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교육론의 시원(始原)으로 의미 깊은 감명을 주기에 신라 화랑도교육을 다시 생각해 본다.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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