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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직원, 전동차에 두고 내린 현금 1900만원 주인 찾아줘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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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7-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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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한 대처로 대구도시철도에 두고 내린 현금 1900만원을 찾아준 1호선 신기역 직원인 윤영준 과장. 사진제공=대구도시철도공사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도시철도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전동차에 두고 내린 현금 1900만원이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 50분께 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역에 내린 서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현금 1900만원이 든 장바구니를 전동차에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고 고객안내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큰 돈을 잃어버려 많이 놀라고 당황한 A씨는 자신이 승차한 열차 방면과 칸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유실물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해당 역 직원은 놀란 승객을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열차를 파악해 종합관제센터로 긴급히 유실물 수배를 요청했다.

분실 30분 뒤인 오후 1시 20분께 1호선 신기역 직원인 윤영준(50) 과장은 종합관제센터로부터 안심행 열차(#1105) 내에 유실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신기역에 도착해 있던 해당 열차에 신속히 탑승해 객실 내를 꼼꼼하게 수색해 현금이 든 장바구니를 찾았다.

잃어버린 돈을 돌려받은 A씨는 “오픈 예정인 가게의 계약금인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올해 들어(6월말 기준) 발생한 총 1630건(4125개)의 유실물 중 1453건(3751개)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특히 반환 품목별로 살펴보면 현금 반환이 415건(11%)로 전체 유실물 품목 중 반환율이 가장 높았으며 금액으로는 4000만원에 이른다.

공사 홍승활 사장“승객의 소중한 유실물을 무사히 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속히 유실물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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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