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할 것도 미안한것도 없다˝…`故 최숙현 사건` 가혹행위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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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7-06 19:09본문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 김 모씨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6일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망 사건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고인의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선수들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그 부분에서 성실히 임했고 그부분에 따라서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폭행과 폭언 사실이 없느냐는 지적에 "감독으로서 관리감독, 선수 폭행이 일어난 부분을 몰랐던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이 "관리감독만 인정하는 것인가. 폭행과 폭언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것인가"라고 추궁하자, 김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 모 선수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선수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같이 지내온 시간이 있어 가슴이 아프지만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했다.
또다른 선배 선수인 김 모 선수 역시 폭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모 선수는 이어 "사죄할 것도 그런 것도 없다. 죽은 건 안타까운 건데"라며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이 "선수, 동료, 후배, 제자가 사망했다. 뭘 그렇게 당당한가"라고 꾸짖자, 김 감독은 "당당한 것이 아니라 (사망) 그 소식을 내가 제일 먼저 듣고 너무 힘들어서 제일 먼저 달려갔다"고 항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폭행·폭언한 사실 없고 전혀 사죄할 마음이 없다는 것인가"라며 "알겠다. 의원 생명을 걸고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다.
문체위 회의장에는 최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동료 선수들과 이들의 부모들이 자리하고 했다. 이들은 앞서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이 의원이 문체위 승인을 받아 참관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6일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망 사건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고인의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선수들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그 부분에서 성실히 임했고 그부분에 따라서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폭행과 폭언 사실이 없느냐는 지적에 "감독으로서 관리감독, 선수 폭행이 일어난 부분을 몰랐던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이 "관리감독만 인정하는 것인가. 폭행과 폭언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것인가"라고 추궁하자, 김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 모 선수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선수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같이 지내온 시간이 있어 가슴이 아프지만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했다.
또다른 선배 선수인 김 모 선수 역시 폭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모 선수는 이어 "사죄할 것도 그런 것도 없다. 죽은 건 안타까운 건데"라며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이 "선수, 동료, 후배, 제자가 사망했다. 뭘 그렇게 당당한가"라고 꾸짖자, 김 감독은 "당당한 것이 아니라 (사망) 그 소식을 내가 제일 먼저 듣고 너무 힘들어서 제일 먼저 달려갔다"고 항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폭행·폭언한 사실 없고 전혀 사죄할 마음이 없다는 것인가"라며 "알겠다. 의원 생명을 걸고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잘라 말했다.
문체위 회의장에는 최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동료 선수들과 이들의 부모들이 자리하고 했다. 이들은 앞서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이 의원이 문체위 승인을 받아 참관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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