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人] 권주영 아이뮤지움 원장... `오감자극` 상상력·호기심 키우는 미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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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7-06 20:18본문
↑↑ 권주영 아이뮤지움 원장이 아이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아이뮤지움은 일반적인 미술학원과는 다르게 아이들 스스로가 사물을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통한 다양한 생각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수업을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뮤지움은 국내, 외 서적을 통해 아이들의 지식은 물론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주는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신문은 29일 권주영 아이뮤지움 원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아이뮤지움은 다양한 접근으로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는 미술학원으로 명성이 높다. 아이뮤지움의 수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설명해 주신다면?
연령과 월별에 따라 주제가 다르고 주제에 따라 수업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에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수업을 하기 전 먼저 원생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지에 대한 주제를 정한다. 6~9세에게는 주제를 놓고 오감으로 겪은 것을 제본해둔 노트에 그림이나 글로 정리 한 후 입체적으로 만들어 보거나 상상화로 그려본다.
이후 주제와 연계된 책과 명화, 현대작가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원생들이 책 속의 주인공 또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입장이 되어 보며 원생들의 시각과 감각을 자극해 다양한 표현으로 이끌어내려 노력한다. 5세 이하에는 그 수업의 대표적인 소재를 준비하여 대근육, 소근육을 자극할 수 있게 환경을 꾸민다.
겉보기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뻔한 자극을 주는 것 같지만 수업의 마무리는 그것과는 다른 형태로 바꾸어 발상의 전환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예를 들면 교실 가득 종이를 채워 넣은 뒤 먼저, 친구들에게 몸이나 도구로 즐기도록 하고 두 번째로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질문과 대화를 한다. 이때 종이가 가득 한 곳을 바다나 이불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구기고 찢어 형태를 바꾸어서 울퉁불퉁하다라는 언어적인 부분을 자극 시킨다. 울퉁불퉁이 어떤 느낌인지 또 질문과 대화를 하게 된다. 네 번째는 종이를 울퉁불퉁하게 형태를 바꿔보고 다양한 재료로 색이나 질감을 더하여 친구들이 직접 울퉁불퉁한 거북이 등껍질이나 울퉁불퉁한 파도 등으로 시각화해보는 수업을 하고 있다.
▲ 최근 유아나 아동들에게 놀이로 하는 미술이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아이뮤지움의 수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의 뇌는 15살까지 자란다. 그 중 유아기 때에 무려 80%의 뇌발달이 완성된다. 이 시기에 두뇌를 어떻게 개발하는냐에 따라 나중에 성인이 되서 얼마만큼 두뇌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때 꼭 자극해야 할 부분이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이는 단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습득되어져 더 풍부하게 표출되는 것이다.사물을 보는 능력과 응용하는 순발력은 상상과 창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변화고 그 변화에 능수능란한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것은 공부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험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도출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말이 어려운 시기엔 다양한 자극을 통해 감각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해주고, 말을 할 줄 알게 되면 질문과 대화를 더해가며 아이가 인지하고 겪고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아이뮤지움은 바로 이런 과정의 중심에 서서 아이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 수업이 일반미술학원 보다 준비하는 것이 많다. 매 시간 준비 과정이 힘들진 않는지?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꼭꼭 숨겨진 것을 찾는 수업도 있다. 그것을 어떤 책과 어떤 작품으로 연계해 풀어내는 것도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이 주제에 어떤 재료를 응용하면 좋은지, 어떤 스토리가 접목이 되면 유익한지. 이를 바탕으로 친구들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해시켜 이끌어 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준비가 쉽지 않지만 과정이 힘든 만큼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지 기대가 되기 때문에 친구들의 작품에 따라 나의 성취감도 좌우된다. 지금까지 85%는 만족한다.
▲앞으로 아이뮤지움이 실현하고 싶은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아이뮤지움의 교육은 어디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 미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재료들과 아이뮤지움만의 특별한 교육 방식이 더해져 숨겨진 아이의 능력을 무한대로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겨울왕국에서 올라프가 'Some people are worth melting for'이라고 한 것처럼 우리 친구들의 미래를 위해서 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성인이 됐을 때 내게 배운 것들이 인생에서 큰 부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아이뮤지움은 일반적인 미술학원과는 다르게 아이들 스스로가 사물을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통한 다양한 생각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수업을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뮤지움은 국내, 외 서적을 통해 아이들의 지식은 물론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주는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신문은 29일 권주영 아이뮤지움 원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아이뮤지움은 다양한 접근으로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는 미술학원으로 명성이 높다. 아이뮤지움의 수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설명해 주신다면?
연령과 월별에 따라 주제가 다르고 주제에 따라 수업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에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수업을 하기 전 먼저 원생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지에 대한 주제를 정한다. 6~9세에게는 주제를 놓고 오감으로 겪은 것을 제본해둔 노트에 그림이나 글로 정리 한 후 입체적으로 만들어 보거나 상상화로 그려본다.
이후 주제와 연계된 책과 명화, 현대작가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원생들이 책 속의 주인공 또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입장이 되어 보며 원생들의 시각과 감각을 자극해 다양한 표현으로 이끌어내려 노력한다. 5세 이하에는 그 수업의 대표적인 소재를 준비하여 대근육, 소근육을 자극할 수 있게 환경을 꾸민다.
겉보기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뻔한 자극을 주는 것 같지만 수업의 마무리는 그것과는 다른 형태로 바꾸어 발상의 전환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예를 들면 교실 가득 종이를 채워 넣은 뒤 먼저, 친구들에게 몸이나 도구로 즐기도록 하고 두 번째로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질문과 대화를 한다. 이때 종이가 가득 한 곳을 바다나 이불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구기고 찢어 형태를 바꾸어서 울퉁불퉁하다라는 언어적인 부분을 자극 시킨다. 울퉁불퉁이 어떤 느낌인지 또 질문과 대화를 하게 된다. 네 번째는 종이를 울퉁불퉁하게 형태를 바꿔보고 다양한 재료로 색이나 질감을 더하여 친구들이 직접 울퉁불퉁한 거북이 등껍질이나 울퉁불퉁한 파도 등으로 시각화해보는 수업을 하고 있다.
▲ 최근 유아나 아동들에게 놀이로 하는 미술이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아이뮤지움의 수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의 뇌는 15살까지 자란다. 그 중 유아기 때에 무려 80%의 뇌발달이 완성된다. 이 시기에 두뇌를 어떻게 개발하는냐에 따라 나중에 성인이 되서 얼마만큼 두뇌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때 꼭 자극해야 할 부분이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이는 단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습득되어져 더 풍부하게 표출되는 것이다.사물을 보는 능력과 응용하는 순발력은 상상과 창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변화고 그 변화에 능수능란한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것은 공부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험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도출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말이 어려운 시기엔 다양한 자극을 통해 감각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해주고, 말을 할 줄 알게 되면 질문과 대화를 더해가며 아이가 인지하고 겪고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아이뮤지움은 바로 이런 과정의 중심에 서서 아이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 수업이 일반미술학원 보다 준비하는 것이 많다. 매 시간 준비 과정이 힘들진 않는지?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꼭꼭 숨겨진 것을 찾는 수업도 있다. 그것을 어떤 책과 어떤 작품으로 연계해 풀어내는 것도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이 주제에 어떤 재료를 응용하면 좋은지, 어떤 스토리가 접목이 되면 유익한지. 이를 바탕으로 친구들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해시켜 이끌어 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준비가 쉽지 않지만 과정이 힘든 만큼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지 기대가 되기 때문에 친구들의 작품에 따라 나의 성취감도 좌우된다. 지금까지 85%는 만족한다.
▲앞으로 아이뮤지움이 실현하고 싶은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아이뮤지움의 교육은 어디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 미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재료들과 아이뮤지움만의 특별한 교육 방식이 더해져 숨겨진 아이의 능력을 무한대로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겨울왕국에서 올라프가 'Some people are worth melting for'이라고 한 것처럼 우리 친구들의 미래를 위해서 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성인이 됐을 때 내게 배운 것들이 인생에서 큰 부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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