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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후퇴하면 나를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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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7-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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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선엽 장군   
[경북신문=김영식기자]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향년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옛날에는 임금만이 대장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화국이라서 신하도 대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장에 진급한 백선엽(맨 왼쪽) 장군이 경무대에서 이승만(맨 오른쪽)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   
백 장군은 6·25전쟁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겪은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1950년 여름 1사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다부동 전투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달 가까이 부하 장병들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고, 전투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과 같았다고 증언했다.

전세가 역전돼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할 때는 "나라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행군을 강행해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를 꽂았다.
 
그는 또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을 빚었다.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전쟁一千日'(1988), '軍과 나'(1989), '실록 지리산'(1992), '한국전쟁Ⅰ,Ⅱ,Ⅲ'(2000), 회고록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2010), '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2012)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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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