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개관한 지 30년이 훨씬 지나 노후화된 대구 어린이회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대구 어린이회관 기본계획안(조감도).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개관한 지 30년이 훨씬 지나 노후화된 대구 어린이회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대구 어린이회관은 1977년부터 2년간 ‘백만인 모금걷기 운동’ 목적사업으로 채택돼 어린이들에게 과학탐구학습 및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83년 시민기금 조성으로 설립된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어린이 시설이다.

현재 시설의 노후화와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대구 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설계자를 선정해 설계용역에 들어가 6월 전시물 제작·설치 업체 선정을 마쳤다.

시는 총사업비 345억원(전액 시비)을 들여 꿈누리관과 꾀꼬리극장, 야외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따라서 어린이회관은 올 연말 업무를 종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완료 시까지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노후 설비 및 시설물 교체, 구조 및 내진 보강, 편의시설 확충으로 시설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최신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 위주 전시 공간과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만든다.

또 현재 수목 위주의 야외 공간에 자연 지형을 활용한 숲속 놀이터와 바닥 분수 등 체험형 놀이시설과 광장 및 녹음쉼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기존의 오래된 전시와 관람 위주의 전시콘텐츠도 교체된다. 꿈누리관 내 위치한 전시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고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전시콘텐츠로 개편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어린이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동호 시 건설본부장은 “어린이회관이 가진 시대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를 잘 보존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어린이회관이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