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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故 최숙현 사태에 ˝최윤희 더 큰 역할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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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7-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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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경주시청 팀 내 폭력과 가혹행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역할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이 불행한 사건의 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체육계의 폭행, 성폭행 등의 사건들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 선수들이다. 여성 체육인 출신 차관이 보다 더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특히 "체육계 각종 부조리에 대해서 문체부가 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민께 신뢰를 확실하게 심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경기인 출신 최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최근 체육계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라며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자가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도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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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