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보국으로 나라 근간 일군 모든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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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7-07 19:35본문
↑↑ 윤재호 씨가 보낸 감사편지와 저술한 신간 '新생활의 발견' 모습.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제철보국으로 나라의 근간을 일구었던 故 박태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지금도 현장에서 땀을 흘리시는 모든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졸저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6월, 포항제철소에 편지 한통과 함께 교양도서 서른 여권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윤재호(53)씨. 현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그는 최근 '新생활의 발견'이라는 교양서적을 출간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에서 저자는 인류 역사부터 동서양의 식문화 특징들을 한의사로서 다양한 임상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촘촘하게 다뤘다. 특히, 음식과 밀접한 동서양의 식습관과 수면패턴, 행동양식과 문화 등을 음양오행과 최신 현대의학 이론, 문학작품 등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기술했다.
책 중간 중간에는 포항에서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윤 씨의 추억과 사연들을 담았으며, 시애틀에서 보낸 편지에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저의 어린 시절은 아버님의 직장, 포스코 속에서 자라고 형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부모님 슬하 삼남매였는데, 아버님이 다니는 포스코 덕으로 삼남매 모두 대학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고 다녔고, 게다가 저는 대학 6년 동안의 혜택을 누렸으니 그 수혜는 더욱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 씨의 부친은 72년 포항제철소 동력부(現 에너지부)에 입사해 22년간 근무한 뒤 95년 광양제철소에서 정년퇴직했다. 저자 윤 씨는 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제 책에선 잘 살아보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우리 어버이들의 노력과 숨결을 담으려 했습니다. 그 깊고 큰 은혜를 다 갚을 도리는 없으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묻어난 졸저를 포스코 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관심 있는 분들이 보시고 가져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 인덕동에 살던 저는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고 한글도 모른 채 청림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3남매를 키우신 아버지는 저희의 우둔함에 생일을 잊을까봐 호적상 생일을 모두 1일로 통일시키셨습니다. 생월까지 1월로 바꾸지 않으신 걸 정말 다행으로 여겼을 정도였습니다."
"같은 포항 아래서도 청림은 그저 촌놈이었고 수줍고 소심한 아이였던 포철중학교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수업을 쫓아가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포스코에서는 서울, 포항, 광양의 도서관에 윤씨가 저술한 '新생활의 발견'을 비치해 포스코,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제철보국으로 나라의 근간을 일구었던 故 박태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지금도 현장에서 땀을 흘리시는 모든 어버이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졸저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6월, 포항제철소에 편지 한통과 함께 교양도서 서른 여권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윤재호(53)씨. 현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그는 최근 '新생활의 발견'이라는 교양서적을 출간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에서 저자는 인류 역사부터 동서양의 식문화 특징들을 한의사로서 다양한 임상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촘촘하게 다뤘다. 특히, 음식과 밀접한 동서양의 식습관과 수면패턴, 행동양식과 문화 등을 음양오행과 최신 현대의학 이론, 문학작품 등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기술했다.
책 중간 중간에는 포항에서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윤 씨의 추억과 사연들을 담았으며, 시애틀에서 보낸 편지에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저의 어린 시절은 아버님의 직장, 포스코 속에서 자라고 형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부모님 슬하 삼남매였는데, 아버님이 다니는 포스코 덕으로 삼남매 모두 대학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고 다녔고, 게다가 저는 대학 6년 동안의 혜택을 누렸으니 그 수혜는 더욱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 씨의 부친은 72년 포항제철소 동력부(現 에너지부)에 입사해 22년간 근무한 뒤 95년 광양제철소에서 정년퇴직했다. 저자 윤 씨는 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제 책에선 잘 살아보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우리 어버이들의 노력과 숨결을 담으려 했습니다. 그 깊고 큰 은혜를 다 갚을 도리는 없으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묻어난 졸저를 포스코 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관심 있는 분들이 보시고 가져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 인덕동에 살던 저는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고 한글도 모른 채 청림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3남매를 키우신 아버지는 저희의 우둔함에 생일을 잊을까봐 호적상 생일을 모두 1일로 통일시키셨습니다. 생월까지 1월로 바꾸지 않으신 걸 정말 다행으로 여겼을 정도였습니다."
"같은 포항 아래서도 청림은 그저 촌놈이었고 수줍고 소심한 아이였던 포철중학교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수업을 쫓아가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포스코에서는 서울, 포항, 광양의 도서관에 윤씨가 저술한 '新생활의 발견'을 비치해 포스코,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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