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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 화진해수욕장 장군별장·단체휴양시설, `무허가 불법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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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6-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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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소유의 땅에다 육군 모 부대가 불법으로 군 간부 휴양시설 2개동을 지난 38년 전 무허가로 신축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포항시 소유의 땅에다 육군 모 부대가 불법으로 군 간부 휴양시설 2개동을 지난 38년 전 무허가로 신축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게다가 공유수면 집단 숙식 단체휴양시설 역시 무허가로 드러났다.
   포항시는 행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화진해수욕장 군 휴양시설을 점검하고 불법으로 건축된 무허가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송라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바람이다.
   그러나 군사목적에 필요한 시설물은 예외규정으로 건축하고 해당 지자체에 신고만 하면 되지만 현재 고급장교 별장은 엄연한 불법이다.
   포항시가 소유한 부지 1만1427m²(3000여 평)에 휴양시설 A, B동과 공유수면 단체숙박시설 C동이 무허가 건축물이다. 
   화진해수욕장 공용화기 사격훈련장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 숲과 넓게 펼쳐진 은빛 백사장으로 수심이 얇아 해수욕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이처럼 아름다운 화진해수욕장을 군사 정권당시 해안선을 따라 철조망을 치고 당국의 허가도 없이 고급장교 별장을 일사천리로 신축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주민들은 숨 죽여야 했던 암울한 시대였다. 
                    ↑↑ 공유수면 집단 숙식 단체휴양시설 역시 무허가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강산이 4번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다"며 "군도 특권을 내려놓고 군사시설을 이전하고 주민과의 화합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또 "현직 대통령도 별장을 국민들에게 반납하고 휴가철이면 자신의 고향집에서 쉬는 판국"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민들은 "육군이 군사격장 이라고 하지만 현장을 확인하면 실상은 장군들이 휴가 때 마다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고 폭로했다.
   수 십 년 전 육군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화진해수욕장을 군 사격장이라는 명분으로 주민들을 통제하고 고급 간부들이 가족과 함께 휴가철이면 매년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물론 사격장의 기능은 완전 상실된 것은 아니다. 매년 군은 작전계획에 따라 사격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병들은 군부대로 모두 복귀하고 훈련장은 텅 빈 상태다.
   지역주민들은 사병도 없는 군 시설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마땅히 주민들의 터전을 돌려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대표는 "최근 군 관계자는 훈련장 이전에 대해 협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해수욕장 반환운동에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다.
   주민들은 "국민세금으로 신축한 휴양시설과 사격 훈련장은 병사도 없이 비워둔 것은 국가이익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며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결단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훈련장으로 인해 포항시는 해안선을 따라 시공해야 하는 해파랑 길 조성에도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표(64) 송라농민회장은 "육군은 불법 장군별장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화진해수욕장을 지금당장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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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