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문화산책] 경주는 평화로움과 조용함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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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수필가 박준현 작성일20-06-22 17:29본문
↑↑ 발행인·수필가 박준현필자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오랜만에 고도경주의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시면서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첨성대가 자리한 동부사적지 일원에 광활하게 펼쳐진 플럭스, 접시꽃을 보면서 경주의 평화로움과 조용함이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늦은 봄까지 아름다움을 뽐내던 유채꽃은 지고 오색으로 물들인 여름 꽃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국보31호 첨성대는 천문관측대로 과학적이면서도 신비함이 가득한 건축물이다.
선덕여왕이 첨성대를 쌓았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있다.
첨성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성된 꽃 단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밤에는 조명으로 밝혀진 첨성대 주변 야경은 접시꽃 등 여름 꽃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작가는 계절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벚꽃이 가득하던 고적지에 유채꽃이 피고 지고 이번에는 플럭스, 접시꽃이 고적지를 수놓고 있다.
이어서 가을을 재촉하는 도라지, 백합, 칸나, 산타체스, 베고니아, 황화 코스모스가 망울을 곧 터트릴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사회 곳곳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주고 있다.
자연은 순리를 따라 흘러가는데 인간은 스스로 만든 지옥에 갇혔다.
자유롭게 외국 어디든 맘껏 여행 다니던 평범한 일상이 정지되고 사라진지 오래다.
클래식 음악을 듣기 시작한 필자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클래식 음악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 주고 삶의 의욕을 되찾아 주는 신비의 명약이다.
그래서 예술은 우리 인간에게 안겨준 크나큰 선물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인간이 지닌 고귀하고 숭고한 삶의 가치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희망을 주기도 하며, 위로를 주기도 하며, 힘들 때 살아갈 용기를 주기도 하며, 지쳤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쳐있는 이때,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 ‘공감’은 한국음악박물관에서 매월 셋째 목요일에 음악연주를 한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석달간은 음악회를 열지 않았다.
지난 18일 한국음악박물관에서 가진 ‘열정과 우수의 탱고’ 음악회 출연진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세이컨의 아코디언 연주와 안형수(기타), 김소정(바이올린), 나장균(콘드라 베이스), 송연희, 김동석 탱고는 코로나19로 지친 공감 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에 가져다준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언택트(Untect, 비대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그래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해 각종 활동을 하는 온택트(Ontact)가 등장한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연결이 더해진 개념이다.
코로나19로 외부와 단절된 새로운 세상에서도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일상을 영위하고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뉴노멀' 시대에도 필수 불가결한 가치는 역설적이게도 콘택트(Contact, 접촉)다.
인간은 어떠한 시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돼 있는가 보다.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다운 천년도읍지 경주에 가면 언제나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계절 따라 꽃이 피고 밤에는 야경과 음악회가 유혹한다.
어쨌든 요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코로나19가 남긴 온택트 언택트는 잠시 뒤로하고 올여름 휴가는 낮과 밤이 아름다운 역사도시, 휴양의 도시 경주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기를 기대해 본다.
발행인·수필가 박준현 kua348@naver.com
첨성대가 자리한 동부사적지 일원에 광활하게 펼쳐진 플럭스, 접시꽃을 보면서 경주의 평화로움과 조용함이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늦은 봄까지 아름다움을 뽐내던 유채꽃은 지고 오색으로 물들인 여름 꽃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국보31호 첨성대는 천문관측대로 과학적이면서도 신비함이 가득한 건축물이다.
선덕여왕이 첨성대를 쌓았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있다.
첨성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성된 꽃 단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밤에는 조명으로 밝혀진 첨성대 주변 야경은 접시꽃 등 여름 꽃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작가는 계절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벚꽃이 가득하던 고적지에 유채꽃이 피고 지고 이번에는 플럭스, 접시꽃이 고적지를 수놓고 있다.
이어서 가을을 재촉하는 도라지, 백합, 칸나, 산타체스, 베고니아, 황화 코스모스가 망울을 곧 터트릴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사회 곳곳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주고 있다.
자연은 순리를 따라 흘러가는데 인간은 스스로 만든 지옥에 갇혔다.
자유롭게 외국 어디든 맘껏 여행 다니던 평범한 일상이 정지되고 사라진지 오래다.
클래식 음악을 듣기 시작한 필자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클래식 음악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 주고 삶의 의욕을 되찾아 주는 신비의 명약이다.
그래서 예술은 우리 인간에게 안겨준 크나큰 선물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인간이 지닌 고귀하고 숭고한 삶의 가치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희망을 주기도 하며, 위로를 주기도 하며, 힘들 때 살아갈 용기를 주기도 하며, 지쳤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주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쳐있는 이때,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 ‘공감’은 한국음악박물관에서 매월 셋째 목요일에 음악연주를 한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석달간은 음악회를 열지 않았다.
지난 18일 한국음악박물관에서 가진 ‘열정과 우수의 탱고’ 음악회 출연진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세이컨의 아코디언 연주와 안형수(기타), 김소정(바이올린), 나장균(콘드라 베이스), 송연희, 김동석 탱고는 코로나19로 지친 공감 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에 가져다준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언택트(Untect, 비대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그래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해 각종 활동을 하는 온택트(Ontact)가 등장한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연결이 더해진 개념이다.
코로나19로 외부와 단절된 새로운 세상에서도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일상을 영위하고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뉴노멀' 시대에도 필수 불가결한 가치는 역설적이게도 콘택트(Contact, 접촉)다.
인간은 어떠한 시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돼 있는가 보다.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다운 천년도읍지 경주에 가면 언제나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계절 따라 꽃이 피고 밤에는 야경과 음악회가 유혹한다.
어쨌든 요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코로나19가 남긴 온택트 언택트는 잠시 뒤로하고 올여름 휴가는 낮과 밤이 아름다운 역사도시, 휴양의 도시 경주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기를 기대해 본다.
발행인·수필가 박준현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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