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산업체 공장 증설 과정서 나온 토석….‘불법 전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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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6-09 17:45본문
↑↑ 경주시 안강읍 옥산4리 주민들이 9일 오전 경주시청을 방문해 “마을 인근에 골재 분쇄시설이 들어서면 소음과 분진 등으로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김장현 기자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시 안강읍에 소재지를 둔 국내 방산업체인 A사가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반출된 골재 일부가 불법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사는 산림골재 채취업 면허가 없는 탓에 증설 과정에 나온 골재를 단순 매립용으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용역을 받은 일부 하청업체가 이를 재가공해 건설용 골재로 둔갑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방산업체 A사는 올해 1월 공장 증설을 위해 안강읍 두류리 산 000번지 일대에서 토석 62만㎥를 반출하겠다며 경주시를 상대로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경주시는 골재채취 목적이 아닌 공장 증설을 위한 토석 반출로 판단하고 재가공이 불가능한 토목용으로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A사 인근의 한 레미콘업체 계열사가 선별골재파쇄시설을 짓겠다며 경주시를 상대로 행정절차를 밟자, 마을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해당업체가 A사로부터 반출되는 토석을 가공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업체는 골재파쇄시설 축조 신고와는 별도로 골재파쇄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신고서류에 토석 구매처를 적시하지 않아 경주시를 상대로 보완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 관계자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방산업체 A사 관계자는 “해당업체가 최근 선별골재파쇄시설을 짓겠다며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A사 공장 증설 과정에서 나온 토석은 모두 적법하게 매립되고 있고, 토석 중 일부가 해당업체로 흘러 들어가 재가공 될 것이라는 주장은 일부 주민들의 억측”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장현 k2mv1@naver.com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시 안강읍에 소재지를 둔 국내 방산업체인 A사가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반출된 골재 일부가 불법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사는 산림골재 채취업 면허가 없는 탓에 증설 과정에 나온 골재를 단순 매립용으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용역을 받은 일부 하청업체가 이를 재가공해 건설용 골재로 둔갑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방산업체 A사는 올해 1월 공장 증설을 위해 안강읍 두류리 산 000번지 일대에서 토석 62만㎥를 반출하겠다며 경주시를 상대로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경주시는 골재채취 목적이 아닌 공장 증설을 위한 토석 반출로 판단하고 재가공이 불가능한 토목용으로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A사 인근의 한 레미콘업체 계열사가 선별골재파쇄시설을 짓겠다며 경주시를 상대로 행정절차를 밟자, 마을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이 해당업체가 A사로부터 반출되는 토석을 가공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업체는 골재파쇄시설 축조 신고와는 별도로 골재파쇄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신고서류에 토석 구매처를 적시하지 않아 경주시를 상대로 보완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 관계자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방산업체 A사 관계자는 “해당업체가 최근 선별골재파쇄시설을 짓겠다며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A사 공장 증설 과정에서 나온 토석은 모두 적법하게 매립되고 있고, 토석 중 일부가 해당업체로 흘러 들어가 재가공 될 것이라는 주장은 일부 주민들의 억측”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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