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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소프라노 최수진 독일 함부르크극장 진출 오디션 최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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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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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4월 독일 함부르크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소프라노 최수진(26·사진)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5일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오디션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심사위원인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 감독 크리스토퍼 뵘케와 극장의 캐스팅 디렉터인 안네테 베버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수진씨는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와 계약해 올해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함부르크극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활동하게 된다.

이번 오디션은 유럽 최고의 오펀스투디오(극장 주도식 오페라 성악가 육성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극장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오펀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간의 긴밀한 협의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독일 함부르크극장은 본 극장 캐스팅 관계자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함부르크극장에 진출할 장학생을 선발하는 오디션을 2년마다 열기로 한 것.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7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역량 있는 한국 성악가 9명을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극장,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등 해외 유명극장으로 파견해왔다.

특히 이번 오디션은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기업메세나 활동의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아이에스동서(주)가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전달한 문화예술진흥 후원금으로 오디션 선발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통해 우수 신인성악가를 후원한 사례는 2017년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신인 육성이라는 재단의 의무, 유망한 신인성악가 모두가 윈윈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견인할 신진성악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세계적인 극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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