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성장률 2.4→0.1% 대폭 하향… 코로나에도 플러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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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01 19:31본문
[경북신문=김범수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 대폭 낮췄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2.4%보다 2.3%p 하향 조정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안 심리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가 부진해졌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어려움도 반영됐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할 것이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목표치인 2.4%보다 2.3%p 낮춘 것이다. 작년 실적 2.0%보다도 1.9%p나 대폭 내렸다.
물가 상승률을 포함한 경상 GDP 증가율은 애초 전망치인 3.4%보다 2.8%p 낮은 0.6%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경상 GDP 실적인 1.1%보다도 0.5%p 내렸다.
올해 소비와 투자 전망치도 낮췄다. 정부는 올해 민간 소비가 1.2% 감소하면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전망(2.1%)보다 3.3%p나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말 전망(5.2%)보다 3.5%p 내려앉은 1.7% 성장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1.0% 감소를 제시했다. 직전 전망(-2.4%)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셈이다.
정부는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에 기반을 둔 소비·관광 활성화 및 투자 활력 제고 노력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재확산되거나 겨울철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성장 경로상의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712만3000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전망에서는 올해 취업자 수가 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가 늘지 않을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정책 효과가 일부 보완하면서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하며 저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실적(0.4%)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 전망(1.0%)보다는 0.6%p 낮은 수치다. 정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내수 부진 등 공급·수요측 요인이 중첩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8.0%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10.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직전 전망(3.0%)보다는 11.0%p나 낮췄다. 수입 또한 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망은 2.5% 증가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580억 달러 흑자였다. 작년 말 전망 595억 달러 흑자보다 소폭 축소됐다. 올해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를 반영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플러스(+) 전망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p 하향 조정한 -0.2%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하며 22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올해보다 3.5%p 반등할 것으로 봤다. 경상 GDP 성장률도 올해보다 4.2%p 상승한 4.8%로 예상했다. 민간소비(4.5%), 설비투자(6.0%), 건설투자(0.5%)도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고용도 회복돼 취업자 수가 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률 역시 올해보다 개선된 수치인 66.8%를 제시했다. 올해 마이너스로 전망한 수출과 수입도 내년에는 각각 8.5%, 9.2% 반등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20억 달러 감소한 560억 달러 흑자로 전망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안 심리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가 부진해졌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어려움도 반영됐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할 것이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목표치인 2.4%보다 2.3%p 낮춘 것이다. 작년 실적 2.0%보다도 1.9%p나 대폭 내렸다.
물가 상승률을 포함한 경상 GDP 증가율은 애초 전망치인 3.4%보다 2.8%p 낮은 0.6%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경상 GDP 실적인 1.1%보다도 0.5%p 내렸다.
올해 소비와 투자 전망치도 낮췄다. 정부는 올해 민간 소비가 1.2% 감소하면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전망(2.1%)보다 3.3%p나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말 전망(5.2%)보다 3.5%p 내려앉은 1.7% 성장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1.0% 감소를 제시했다. 직전 전망(-2.4%)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셈이다.
정부는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에 기반을 둔 소비·관광 활성화 및 투자 활력 제고 노력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재확산되거나 겨울철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성장 경로상의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712만3000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전망에서는 올해 취업자 수가 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가 늘지 않을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정책 효과가 일부 보완하면서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하며 저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실적(0.4%)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 전망(1.0%)보다는 0.6%p 낮은 수치다. 정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내수 부진 등 공급·수요측 요인이 중첩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8.0%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10.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직전 전망(3.0%)보다는 11.0%p나 낮췄다. 수입 또한 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망은 2.5% 증가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580억 달러 흑자였다. 작년 말 전망 595억 달러 흑자보다 소폭 축소됐다. 올해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를 반영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플러스(+) 전망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p 하향 조정한 -0.2%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하며 22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올해보다 3.5%p 반등할 것으로 봤다. 경상 GDP 성장률도 올해보다 4.2%p 상승한 4.8%로 예상했다. 민간소비(4.5%), 설비투자(6.0%), 건설투자(0.5%)도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고용도 회복돼 취업자 수가 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률 역시 올해보다 개선된 수치인 66.8%를 제시했다. 올해 마이너스로 전망한 수출과 수입도 내년에는 각각 8.5%, 9.2% 반등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20억 달러 감소한 560억 달러 흑자로 전망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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