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현 특별기고] 일본에 대한 증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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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 작성일20-05-24 19:11본문
↑↑ 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도 일본과의 시합에서는 선수들이 목숨을 걸듯이 뛴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많은 침략전쟁을 겪고 수난을 당해 왔으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침략이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어서 더 기억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더욱이 일부 사람들이 한일 관계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세력을 결집하려는 시도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는 일부 사회 활동가들이 일본에 대한 증오심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을 만드는 것을 넘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라는 단체에 대해 한 위안부 할머니가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정의연을 공격하는 자가 토착왜구다"라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위안부 할머니가 토착왜구가 되는 셈이다. 정의연의 활동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것인지 위안부 할머니가 정의연의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지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또 일부사람들은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이나 단체, 지자체 등을 적대시하고 이들을 친일행위자나 토착왜구라고 공격하기도 한다.
한국의 지정학적인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우리 정부는 일본, 중국, 미국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들과 외교적 경제적으로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적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화해의 손짓을 보내야하기도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단행한 것에 대응하여 한국 정부가 대일 수출규제를 포함하여 한미일 군사공조체제의 필요성까지 검토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일본 정부나 한국 정부가 정치외교적인 목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해서 일본이나 한국의 모든 단체나 지자체, 국민들이 똑같이 갈등을 빚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지속하기 때문이다.
민간외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말은 정부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민간들끼리 교류하고 화합하여 서로 좋은 관계를 설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양국 간의 끝없는 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민간은 민간대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대로, 사회단체들은 사회단체대로 각자의 입장에서 좋은 목적으로 교류를 해야 하고 좋은 한일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늘 우리나라의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강할 때 우리의 미래가 있고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유성룡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 1592년에서 1598년까지 7년에 걸쳤던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황 등을 기록한 징비록(懲毖錄)을 집필하여 후일을 경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유성룡의 뜻과는 달리 한국보다도 일본에서 더 많이 읽혀졌다고 한다.
우리가 증오심만으로는 상대를 극복할 수가 없다. 평정심일 때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미국 등 선진 강국을 조용히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보인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증오를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독일은 유럽에 살던 유대인의 절반인 600만 명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가스실 등에서 학살하였다. 그러나 유대인 들은 후손들에게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을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라"
우리가 생각해볼 말이다.
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 kua348@naver.com
한국은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많은 침략전쟁을 겪고 수난을 당해 왔으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침략이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어서 더 기억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더욱이 일부 사람들이 한일 관계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세력을 결집하려는 시도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는 일부 사회 활동가들이 일본에 대한 증오심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을 만드는 것을 넘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라는 단체에 대해 한 위안부 할머니가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정의연을 공격하는 자가 토착왜구다"라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위안부 할머니가 토착왜구가 되는 셈이다. 정의연의 활동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것인지 위안부 할머니가 정의연의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지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또 일부사람들은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이나 단체, 지자체 등을 적대시하고 이들을 친일행위자나 토착왜구라고 공격하기도 한다.
한국의 지정학적인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우리 정부는 일본, 중국, 미국을 포함하여 많은 나라들과 외교적 경제적으로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적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화해의 손짓을 보내야하기도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단행한 것에 대응하여 한국 정부가 대일 수출규제를 포함하여 한미일 군사공조체제의 필요성까지 검토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일본 정부나 한국 정부가 정치외교적인 목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해서 일본이나 한국의 모든 단체나 지자체, 국민들이 똑같이 갈등을 빚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지속하기 때문이다.
민간외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말은 정부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민간들끼리 교류하고 화합하여 서로 좋은 관계를 설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양국 간의 끝없는 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민간은 민간대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대로, 사회단체들은 사회단체대로 각자의 입장에서 좋은 목적으로 교류를 해야 하고 좋은 한일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늘 우리나라의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강할 때 우리의 미래가 있고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유성룡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 1592년에서 1598년까지 7년에 걸쳤던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황 등을 기록한 징비록(懲毖錄)을 집필하여 후일을 경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유성룡의 뜻과는 달리 한국보다도 일본에서 더 많이 읽혀졌다고 한다.
우리가 증오심만으로는 상대를 극복할 수가 없다. 평정심일 때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미국 등 선진 강국을 조용히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보인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증오를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독일은 유럽에 살던 유대인의 절반인 600만 명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가스실 등에서 학살하였다. 그러나 유대인 들은 후손들에게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을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라"
우리가 생각해볼 말이다.
한남대학교 교수 윤승현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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