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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오직 경주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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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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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경주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일부   
[경북신문=장성재기자] "대한민국과 경주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그게 옳은 일이라면 친일파가 아니라 더한 욕을 먹더라도 소신껏 일하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4일 늦은 밤, 경주 지역사회에 큰 생채기를 낸 '일본 자매·우호도시 방역물품 지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게 쏟아지는 개인적인 비난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지만 저로 인해 경주시와 경주시민 전체가 무차별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무척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게 된 것은 순수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판단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일본의 지자체 공무원이 자기들은 방호복이 없어 의료진이 비닐우의를 뒤집어쓰고 환자를 돌보고 있는 처지라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들었다"라고 했다.
원전 소재 지역 특성상 마침 여분의 방호복을 많이 비축하고 있었고, 이 방호복이 유효기간 3년이 다 되어 교체를 해야 할 시점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예산이 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자매우호도시에게 보내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일본에 수출 금지 품목인 마스크를 보낸 일도 없고 국민 혈세를 낭비하지도 않았으며, 방호복은 법적 의무 비축물자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도시와 관련해서는 "나라시는 1998년 경주세계엑스포 때 두 대의 전세기를 띄어 손님을 보내주었고 치벤학원에서는 자기네 조상들이 지은 식민지배의 만행을 사죄하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1975년부터 지금까지 45년간 해마다 수학여행단을 보내주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경주시와 크루즈 뱃길사업을 추진 중인 교토시는 이번 방역물품 전달에 대해서 교토시민들의 감사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 지는 교토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착왜구', '쪽발이' 등의 비난과 관련해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공공연히 혐한 감정을 자극하는 일본 극우세력을 혐오한다"면서 "지난 2005년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으로 재임할 때 당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시마네현과의 교류단절을 과감히 선언하고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대한 지원을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호복을 5천 세트나 지원하고 대형 생활치료시설을 두 군데나 수용해 700명이 넘는 대구환자들을 잘 치료해서 돌려보낸 경주시민들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라고 분개했다.
주 시장은 "저의 설명과 주장에 동의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아예 귀를 닫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의 격앙된 반일 정서상 제 참뜻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런 뜻에서 일본의 다른 우호·자매도시에 지원하기로 했던 방역물품 지원계획은 취소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 때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매사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그러면서도 "한·일 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정상화가 양국의 미래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자체 차원의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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