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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헌 ˝경주 관광 활성화 위한 획기적 이벤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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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05-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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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사진)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직격탄을 맞은 경주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석굴암 본존불과 본존불을 둘러싼 십대제자 등의 나한상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21일 경북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깊은 수렁에 빠진 경주의 관광산업을 단기간에 일으키기 위해서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유리막 너머로 바라보는 본존불이 아니라 가까이 가서 질감과 위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단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부지사는 또 "경주의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아 그 여세를 계속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청결과 친절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택시 기사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항상 친절해야 하며 경주의 모든 시설, 업소, 공중화장실을 신라호텔 화장실 수준으로 바꾼다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집행과 관련해 전 부지사는 "정부자금을 지원금으로 집행하는데 과정과 지침, 규정이 너무 까다롭고 복잡했다"며 "예를 들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을 도울 때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무 등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령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지 못해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을 돕기 위해 도우미를 활용할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해서 고용하라고 한다면 아무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경상북도가 도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것은 과감하고 빠르게 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전 부지사는 "도민들 중 소득수준 85% 이하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내놓자 당장 어려운 도민들은 상당히 반가워했다"며 "코로나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18만3000명의 소상공인들에게 50만원씩 지원하거나 3무 경영자금 1조 지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리 4% 지원해 거의 무이자 수준으로 지원한 것은 다른 지역에서 안 하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소비가 촉진돼야 한다고 생각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조기에 집행했다"며 "대기업은 나름대로 자구책 마련하겠지만 중소기업은 속수무책이어서 유동성 위기 넘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더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코로나 이후의 경제대책을 수립 중"이라며 "초안 정도는 곧 공개될 것이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공론화시키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철우 도지사께서 '다시 뛰자'는 구호아래 '(가칭)경북재도약 범도민대책위'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도민 사기저하, 경북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흩어진 도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경북의 자긍심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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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