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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3일부터 학교 간다…나머지 학년 20일부터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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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5-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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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제공   
[경북신문=김영식기자] 다음 주 수요일인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먼저 등교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등교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3부터 4개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고교 3학년의 진로와 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했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0일, 고1·중2·초 3~4학년은 27일 등교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가정환경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 돌봄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다음달 1일에야 학교에 가게 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원 등교 가능하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와 같은 현장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참고했다.

이를 토대로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는 물론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등 구체적인 지침은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가령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학급 단위로 오전반-오후반 운영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의 방법이 있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중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는 13일부터 모두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시기와 방법은 역시 시·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방역당국과 함께 보완해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 수업 방안 발표를 마친 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 일주일 전부터 모바일 등을 통한 나이스 시스템으로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가장 먼저 등교하는 고3은 오는 7일부터 자가진단을 시작하게 된다.

등교 전 가정에서 이뤄지는 자기건강 조사 항목에는 기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만 확인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메스꺼움이나 미각·후각 마비, 설사 등 증상을 추가한다. 이 경우 기존 지침과 달리 의료기관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진료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결과는 학교에 통보해 대응하도록 했다.

학교 안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매일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등교 시 교실 환기나 쉬는 시간 차별화, 책상면·문 손잡이 등 접촉이 빈번한 시설은 상시 소독한다.

확진자 발생 시 학생 및 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한다. 이후 등교 재개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조치한다.

학교 급식에서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조리 종사자 건강 상태를 매일 2회 확인한다. 학년과 학급별로 배식시간을 분산하거나 식사 좌석 떨어뜨리기, 또는 식탁에 임시 칸막이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출결과 수업, 평가, 기록 등 학사 관련 가이드라인을 이번주 중 현장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교내대회나 지필평가 운영 등 학생평가 및 학생부 기재에 관한 사안별 유의사항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된다.

단지 감염을 우려해 특별한 이유 없이 등교거부할 경우에는 출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유 부총리는 "만약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확인될 경우 원격수업 전환 등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교 수업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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