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임성남기자]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는 과목 중 실험과 실습, 체육 과목 등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에 집중 보강기간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예정됐던 온라인강의도 5월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텍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에 대한 안내를 최근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과목별 세부 계획 추진에 들어갔다.

  포스텍은 직접 경험이 필요한 실험과 실습을 중요시하는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반영해 실험과 실습 과목의 경우 종강 직후인 6월29일부터 7월24일까지 4주간 집중보강기간을 마련해 대면 강의를 시행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 8월 졸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과목과 1학년 기초 과목이 중심이며, 이는 7월 말까지 성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치다.
  　  과목에 따라 대면 강의 허용예정일(5월4일)에 계획대로 강의가 진행될 경우, 온라인강의 기간에 온라인강의를 통한 기본 강의 혹은 대체 과제물을 부과하고, 대면 강의가 시작된 후에는 주말과 야간 보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졸업생이 없거나 1학년 기초 과목이 아닌 경우,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통해 집중보강 기간을 이용하거나 일단 폐강 후 여름 계절학기에 재개설해 운영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은 해당 과목에 대해 별도의 계절학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개강 후 2주간 운영됐던 온라인강의는 5월1일까지 연장하며,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도 동시에 5월1일 이후로 연기한다.
  　  오는 5월 말로 예정됐던 해맞이한마당(축제) 행사는 취소한다.
  　  이후 학사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스텍 김무환 총장은 "포스텍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 향상을 위해 실험·실습 과목을 장려하고 있다"며 "실험·실습 과목은 교육 효과와 안전 등의 문제로 대면 강의가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모두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목에서 교수와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성남   snlim488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