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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계 극심한 오징어 경쟁조업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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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작성일20-03-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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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판 오징어   
[경북신문=특별취재팀] 수산업계가 극심한 오징어 경쟁조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오징어 자원관리는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이하 TAC)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국 근해 오징어채낚기연합회는 수산자원관리와 어업질서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현행제도는 근해채낚기, 대형선망, 대형트롤, 동해구중형트롤, 쌍끌이대형저인망 등 5개 업종으로 일부 한정된 업종만 TAC 대상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더군다나 TAC 대상업종이 아니더라도 오징어를 어획하는 것이 가능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게다가 법의 맹점을 악용, 실제 2019년 개량된 오징어 자망어구는 30mm 그물코를 이용해 어린오징어까지 싹쓸이 했다.
   이처럼 오징어 자원감소로 인해 오징어 시세가 급등함에 따라 다양한 업종이 너도 나도 오징어 어획에 나서도 타 업종에 대한 통제가 없어 기존 오징어 TAC 대상 업종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철저한 자원관리를 위해 TAC 준수업종만 정해진 양으로 어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근해자망어선의 참조기 금어기(4.22~8.10) 준수와 타 업종 또한 조업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 규제가 강화로 수산자원관리와 어업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참조기를 주로 조업하던 근해자망어업의 경우, 기존 어구를 오징어 전용 어구로 개량해 지난해 7월부터 참조기 금어기(4.22~8.10)동안 오징어 타깃 조업을 실시해 오징어 씨를 말리고 있다.
                     ↑↑ 바다오염 주범 그물   
  올해 들어서는 연초부터 참조기에서 오징어로 주 타깃 어종을 전향해 남해안 근해에서 오징어를 조업하면서 오징어 주조업 업종인 채낚기와의 조업분쟁이 빈번해져 자칫 사고로 이어 질수도 있다. 벌써 자망어업은 전년 동기에 대비 833톤이 증가했다.
   근해자망의 오징어 어획량은 2017년 340톤, 2018년 484톤으로 근해자망 총 어획량의 1% 정도였지만  2019년 2496톤으로 평년대비 5배가량 되고 통영, 여수 하루위판 량만 약 100 ~ 125톤(4000~5000c/s)을 능가해 위판 되고 있다.
   근해자망은 허가제한상 1만2000m~1만6000m의 어구량을 사용해 해상에 설치할 수 있지만, 실제 조업상황에서는 바다 속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훨씬 과도한 어구량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자망조업은 지나가는 어종을 잡는 해상설치 형 어업으로 여러 업종이 조업구역을 상실하거나 자망그물로 인해 어구손괴, 분실, 폐 자망 어구로 인한 유령어업(ghost fishing)발생 등 업종 간 분쟁·사고는 물론 바다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오징어채낚기연합회는 "버려진 자망그물은 프로펠러에 부유물이 감겨 해상사고 80% 이상이 자망 폐그물인데 물속에서 그물을 제거하다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자원관리와 어업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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