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시설 행정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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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3-12 20:30본문
↑↑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시설에 대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태오 지파 간부 자택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명단 집단거주지 등 은폐 여부를 확인하고 위한 시설물 설치 등 집중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3월 14일 신천지 만들어진 날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자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으로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정조사는 정확한 명단이 추가로 있는 지 확인하고 집단거주지를 빅데이터로 찾고는 있지만 신천지 교회측에서는 없다고 얘기하는 만큼 집단거주지 자료들, 그 외 역학조사에서 나온 의문들 증빙 자료들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경찰 압수수색 원했지만 계속 기다릴 수 없어 그래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행정조사 배경을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중에서 음성 판정 받은 5300여명 이상이 자가격리 해제됐는데 이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기도 하다”며 “14일이 신천지교에서는 특별한 날이라는데 그날 은밀하게 집회를 하거나 대규모 모임을 하는 것은 감염병 확산 차단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행정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조사에서 실질적인 자료 확보할 수 있을지 행정조사 해봐야 안다”며 “행정조사 은폐 불응하면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 해야한다”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앞서 11일 "12일 0시부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성도 5647명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할 것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대구교회는 이날 공문을 통해 자가 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 및 집회 금지 ▲집단이용시설 사용 전면 금지 ▲특별관리구역(대구시 남구 인근) 거주자는 대구시와 남구청, 경찰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성도에 대한 접촉을 절대 금하며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에 출입을 금한다’고 밝히며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다대오지파는 모든 성도들에게 ‘대구시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연락두절, 이탈행위를 한 자는 사태 진정 후에도 예배출석을 금한다’, ‘이유 불문하고 최우선적으로 보건당국 지시 협조해야 하며 불응 시 교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를 취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최명석 신천지 다대오지파장은 “다수의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로 책임감을 갖고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협력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보다 73명이 증가한 총 5867이다. 이 가운데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254명이고 사망은 46명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시설에 대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태오 지파 간부 자택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명단 집단거주지 등 은폐 여부를 확인하고 위한 시설물 설치 등 집중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3월 14일 신천지 만들어진 날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자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으로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정조사는 정확한 명단이 추가로 있는 지 확인하고 집단거주지를 빅데이터로 찾고는 있지만 신천지 교회측에서는 없다고 얘기하는 만큼 집단거주지 자료들, 그 외 역학조사에서 나온 의문들 증빙 자료들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경찰 압수수색 원했지만 계속 기다릴 수 없어 그래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행정조사 배경을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중에서 음성 판정 받은 5300여명 이상이 자가격리 해제됐는데 이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기도 하다”며 “14일이 신천지교에서는 특별한 날이라는데 그날 은밀하게 집회를 하거나 대규모 모임을 하는 것은 감염병 확산 차단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행정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조사에서 실질적인 자료 확보할 수 있을지 행정조사 해봐야 안다”며 “행정조사 은폐 불응하면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 해야한다”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앞서 11일 "12일 0시부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성도 5647명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할 것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대구교회는 이날 공문을 통해 자가 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 및 집회 금지 ▲집단이용시설 사용 전면 금지 ▲특별관리구역(대구시 남구 인근) 거주자는 대구시와 남구청, 경찰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성도에 대한 접촉을 절대 금하며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 ‘폐쇄된 교회 및 모든 관련시설에 출입을 금한다’고 밝히며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다대오지파는 모든 성도들에게 ‘대구시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연락두절, 이탈행위를 한 자는 사태 진정 후에도 예배출석을 금한다’, ‘이유 불문하고 최우선적으로 보건당국 지시 협조해야 하며 불응 시 교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를 취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최명석 신천지 다대오지파장은 “다수의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로 책임감을 갖고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협력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보다 73명이 증가한 총 5867이다. 이 가운데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254명이고 사망은 46명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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