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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구로 콜센터 확진자 수, 90명…직원 중 2명이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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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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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확진 환자의 수가 11일 0시 기준으로 총 90명으로 서울이 62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 13명, 인천 15명 등 그야말로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다른 입주민들 중 유증상자 혹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 해당 건물은 즉각 폐쇄됐고 방역 조치가 이뤄졌는데 그게 11층에 근무했던 콜센터의 직원 207명과 그 가족들 중에 나와 있는 숫자"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만에 하나 저희들이 그 건물 전체 직원들 특히 7·8·9층에 근무했던 다른 콜센터의 직원 550명도 전부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향후 유증상자 수의 증가와 관련해 "지금 조사를 하고 있고 건물 앞에도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11층 콜센터라는 곳이 굉장히 밀접해서 서로 근무하고 있고 또 이게 장시간 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이 층에 집중적으로 나온 것 같은데 나머지 층이나 인근에 저희들 혹시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전체를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콜센터 근무환경과 관련해 "콜센터 상담사라는 직종 자체가 집단 감염에 취약한 그런 사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환기도 잘 안 되는 사무실에 다수가 밀집해서 근무하고 또 마스크 착용을 아무래도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하는 그런 업무 특성이 있지 않는가. 그래서 아마 이렇게 비말 감염이나 밀접 접촉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쉬운 물리적 환경이 있다"며 "문제는 사실 이런 보험 회사 콜센터뿐만 아니라 카드 회사라든지 전자 제품 수리 센터라든지 정수기 회사. 이런 다양한 유형의 콜센터가 사실 서울에는 많은데 그래서 저희들이 이런 사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수도권 내에 있는 모든 민간 콜센터 또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와 같은 이런 공공 콜센터 전체 현황 조사와 또 관리와 대안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산콜센터 경우, 4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 후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 이미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재택근무로도 코로나19 안내라든지 생활 정보 제공, 이런 서비스에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간 콜센터 등에도 재택근무를 권고할 예정인지를 사회자가 묻자 "그렇다"며 "당장 금융 기관 콜센터 운영 기관이라든지 콜센터 인력 파견 업체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갖는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저희들이 이미 주장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말하자면 잠시 쉼이라고 하는, 잠시 멈춤이라고 하는 이런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하고 또 콜센터 행동 수칙을 공유할 생각"이라며 "지금 말씀하신 것같이 이렇게 서울 소재 콜센터만 해도 417곳이고 전국적으로 745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 협력체계와 관련해 "지금 수도권 감염병 대응 공동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어제도 경기도 부지사님하고 박남춘 인천 시장님. 이렇게 영상 회의를 가져서 이 역학 조사 과정이라든지 그 결과를 신속하게 지금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당국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 민간회사와 관련해 "이 자체가 개인이나 그 업체나 우리 모두에게 지금 사활적 관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안 따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또 물론 시설에 저희들이 폐쇄 명령이라든지 이런 걸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염병법 49조에 정해져 있고 지금 긴급 재난 상황에서 따르지 않을 업체는 없다고 본다"며 "오히려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나 이런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적극 협력해서 따르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역학 조사를 해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데 지금 서울시는 4개 반 30명으로 구성된 집단 발생 즉각 대응반을 투입해서 역학 조사 그다음에 접촉자 관리에 들어갔다"며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경기, 인천에 확진자들이 퍼져있기 때문에 이 가족까지 신속한 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즉각 대응반은 지난번 서울시에서 은평 성모병원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즉각 대응반을 투입해서 병원과 상황을 장악하고 성공적으로 확산을 차단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와 콜센터의 연관성과 관련해 "지금 서울시에만도 콜센터에 한 2명 정도의 신천지교 교인들이 있는 것이 확인이 됐다"며 "구로 콜센터 직원 중에 2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아직은 음성으로 지금 드러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를 저희들이 해 봐야 된다"며 "역학 조사가 어디로부터 감염이 되고 누구로부터 됐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신천지와 관련해 "세무 조사부터 법인 취소, 구상권 행사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 비밀주의, 폐쇄성 또 부정확한 자료 제출 또 그동안 비협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말로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렇게 말하는데 뒤로는 여러 가지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로 방역 전선에 정말 큰 혼란을 일으켰다"며 "신천지 측은 이렇게 신천지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사실 제대로 협조해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몇 가지 사례만 해도 사실 31번 확진자가 나온 게 2월18일이지 않은가. 그런데 열흘 후에야 신천지의 신도 전체 명단을 제출했고 또 그나마 제출한 명단이나 시설 현황이 너무 부실하거나 누락된 게 굉장히 많았다"며 "청년 교육생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청년 교육생 명단도 2월8일이 돼서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이 과연 종교 비영리 법인으로서 지켜야 될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당동 본부라는 곳을 찾아가봤는데 실제로는 이게 법인의 공간이 아니었다"며 "거기에 갖춰야 될 아무런 서류도 없는 그래서 이것만으로도 아주 위법한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법인 사무소는 바뀌면 주무 행정관청에 신고를 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실 본래 등재된 사무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그나마 여기가 사무실이라고 하는 데 가보니까 거기도 사무실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아무런 의무적으로 비치돼야 될 그런 서류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주소 변경 등기하지 않으면 이거 자체가 바로 위반이 되고 이 법인은 취소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 법인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면제받고 있다"며 "지방세 특례 제한법이라는 게 있어서 100% 사실 지방세인 재산세를 감면받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실제로 과연 이게 종교 시설에 쓰고 있는가. 그야말로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의 적정성을 따지겠다"며 "그게 저희들이 세무 조사에 착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가 갖고 있는 부동산만 서울에만 한 30여 개, 30여 개 정도 된다"며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게 어떤 특정 종교나 종교 집단을 해체하겠다. 이게 우리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행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이미 신천지교 이 집단 때문에 전 국민의 일상이 멈춰지고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태도는 정말 저는 적반하장이고 참 안하무인이고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코로나19 감염만큼 두려운 게 생계 절벽"이라며 "지금 영세 소상공인, 아르바이트생, 문화 예술인, 비정규직, 프리랜서 이런 분들의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말인데 이분들에게는 하루하루 그야말로 막막하고 참담한 현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이라는 것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때문에 소득이 급감했거나 아예 해고를 당하는 이런 큰 타격을 입고도 국민 기초 생활 보장 제도라든지 실업 급여와 같은 이런 기존 제도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재난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에 대해 "상품권이라고 하지만 현금과 똑같다"며 "5월 말까지 사용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실제로 코로나19 때문에 고통받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저희들이 굉장히 실용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지금 민생 경제가 완전히 벼랑 끝에 내몰려 있지 않은가. 위기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며 "가장 갈급한 곳부터 물을 대야 한다. 지금 긴급하고 현실적이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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