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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국무총리 초청 회장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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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3-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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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상공회의소가 9일 오후  대구상의 4층 중회의실1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 대구상의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상공회의소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9일 오후 대구상의 4층 중회의실1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 대구상의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실장을 비롯한 대구상의 회장단 등 20여명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특히 피해가 심각한 대구지역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역의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1회 방역에 1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현재까지 네 차례 실시한 상황인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에 방역이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대표도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중 한군데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 라인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산업단지 전체에 방역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방역 비용 지원과 방역 매뉴얼 마련을 건의했다.

또 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대표는 “현장에서는 금융기관의 코로나19 기업지원이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지원이 부실화해도 담당자를 면책한다고 밝힌 만큼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했다.

덧붙여 “대구지역에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역할을 하고 관계된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만큼 중견기업을 지키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중견기업에도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조달되는 구호물품을 지역에서 구입해달라는 건의와 주요 수출국 노선 제한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의 애로를 이야기 했다.

대구상의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건의했던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간담회에서 재차 요청했다.

기업들은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조업에 필요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직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마스크 배정물량의 일정 비율을 대구 산업체용으로 배정해 기업이 직원을 위해 마스크를 대량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는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크게 동요하지 않고 대구의 품격을 지키며 절제되고 모범적으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구입, 금융자금 대출 등에 실질적인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거듭요청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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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