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김범수기자] 4.15 총선 미래통합당 김승수 대구북구을 예비후보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친여권 인사들이 잇달아 대구를 비하하는 막말을 큐탄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위로는 못해줄망정 등뒤에서 비수를 꽂는 잔인하며 몰상식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해당 인사에 대한 정부여당의 엄중한 조치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친여(親與)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6일 tbs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망언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당원이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타지역은 안전하다. 어차피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까 손절해도 된다”는 막말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에 대해 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대처로 8일 현재 확진자 7134명, 사망자 50여명이 발생하는 참사로 만들어 놓았다"며 "그 책임을 가장 큰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에 돌리려는 무책임하며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으로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씨나 서울시로부터 한해 예산 440억중 375억원을 지원받는 tbs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고, 민주당 청년위원회 당원에 대해서도 보직 해임이라는 경미한 처분에 그쳐 더욱더 대구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김어준씨와 tbs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대구시민에 대한 정부여당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