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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료원 ˝간호사 집단 사직 언론보도는 가짜뉴스,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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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3-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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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북도내에서 간호사 인력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북도 지정 거점병원인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 16명이 집단 사직해 코로나 환자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의료원은 2일부터 입원병동 전체가 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동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 곳의 간호사 100여명 중 16명이 지난달 28일 전후로 집단 사직했다. 전국에서 간호사들이 자원해 대구와 경북으로 달려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봉사를 자원하고 나선 간호사들은 1297명이다.
   이와 반대로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 집단 사직이 발생하자 경북도는 곤혹스런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들 간호사들의 사직 이유에 대해 "이 곳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퇴근이 어려워져 육아가 힘들고 근무자체도 힘들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치료도 시급하다고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립병원인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 등 3곳에는 간호사 16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간호사 자원자 모집을 해 오는 8일까지 경북에 3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의료진과 종사자의 피로도가 크게 누적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숙소, 편의물품 제공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동의료원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위해 고려호텔 30실, 안동호텔 30실 등 60실, 포항의료원을 위해선 필로스호텔에 숙소 80실, 김천의료원에는 자체 편의시설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정부지침에 따라 이번에 자원한 의사에게는 하루 45만∼55만원, 간호사에게는 30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간호사 사직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집단 사직했다고 하는 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며 "통상 의료인력은 3월초를 기점으로 전직이 많아 수치상 1, 2월에 몰린 것으로 코로나19 치료를 기피하기 위해 집단사직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고생하는 전체 간호사를 매도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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