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대구지검장 ˝윤중천, 윤석열 모른다. 별장 접대 기록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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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12 08:08본문
↑↑ 여환섭 대구지방검찰청 지검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수사단장이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수사 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대구지검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윤석열(59) 검찰총장의 접대 의혹에 대해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여환섭 대구지검장을 상대로 윤 청장의 접대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은 "진상조사단은 1차 수사에서 윤중천의 명함 및 다이어리 등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검사장 명함에서 윤 총장 이름 발견한 적 있느냐"며 "원주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진술보고서를 과거사위에도 보냈다 하는데 본적이 있나"고 물었다.
이에 여 지검장은 "접대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주 애매한 표현이 있다. 친분 있는 법조인을 묻는 과정에서 '(윤 총장을)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적은 면담 보고서가 있었다"며 "명함이나 다이어리 등에서도 윤 총장의 이름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은재(서울 강남구병) 의원은 "수사단의 결론은 당시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여 지검장은 "접대라는 말 자체가 없다"며 "보고서에 윤중천이 윤 총장을 본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아주 애매모호한 한줄이 있다. 그 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한 내용이 다시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냐"고 묻자, 여 지검장은 "나도 의문이다"고 답했다.
무소속 박지원(전남 목포시) 의원은 "윤중천은 거의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로 자기 과시욕이 많다"며 "검찰 개혁은 우리 국민들,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개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의혹들을 검찰이 다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10일 한겨레21 보도 이후 대검 간부들에게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날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수사단장이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수사 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대구지검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윤석열(59) 검찰총장의 접대 의혹에 대해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여환섭 대구지검장을 상대로 윤 청장의 접대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은 "진상조사단은 1차 수사에서 윤중천의 명함 및 다이어리 등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검사장 명함에서 윤 총장 이름 발견한 적 있느냐"며 "원주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진술보고서를 과거사위에도 보냈다 하는데 본적이 있나"고 물었다.
이에 여 지검장은 "접대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주 애매한 표현이 있다. 친분 있는 법조인을 묻는 과정에서 '(윤 총장을)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적은 면담 보고서가 있었다"며 "명함이나 다이어리 등에서도 윤 총장의 이름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은재(서울 강남구병) 의원은 "수사단의 결론은 당시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여 지검장은 "접대라는 말 자체가 없다"며 "보고서에 윤중천이 윤 총장을 본적도 있는 것도 같다는 아주 애매모호한 한줄이 있다. 그 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한 내용이 다시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냐"고 묻자, 여 지검장은 "나도 의문이다"고 답했다.
무소속 박지원(전남 목포시) 의원은 "윤중천은 거의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로 자기 과시욕이 많다"며 "검찰 개혁은 우리 국민들,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개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의혹들을 검찰이 다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10일 한겨레21 보도 이후 대검 간부들에게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날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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