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곽인식 탄생 100주년 15일~12월 22일 `대규모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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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13 18:06본문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 출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곽인식(1919~1988·사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지난달 15일까지 개최된 국립현대미술관의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 전시의 순회전이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어 작가의 고향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인식은 일본 미술에서 물질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물성(物性)을 탐구했던 작가다.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선구적인 작업세계를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대규모 회고전 형식의 이번 전시는 국내 및 일본에 소장돼 있는 작품 200여 점과 자료 100여 점을 통해 곽인식 예술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 위상을 재정립한다.
곽인식은 1919년 경북 달성군에서 출생, 1937년 도일해 일본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42년 귀국 후 대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1949년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전 50여 회를 갖는 등 작품 활동에 몰두하면서 유리, 놋쇠, 종이 등 다양한 소재를 실험하며 시대를 앞서 간 작업을 보여줬다.
현대미술의 ‘물성(物性)’과 관련해 서구에서는 1960년대 후반 ‘아르테 포베라’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모노하(物波)’가 국제적인 흐름에 조응하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곽인식의 작품은 이를 훨씬 앞선 것이었다.
곽인식은 1960년대 초반부터 사물과 자연의 근원적 형태인 ‘점, 선, 원’에 주목하여 물질을 탐구했으며 1970년대 모노하를 견인한 작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전시는 곽인식의 작품세계를 193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말까지 세 시기로 나눠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한 곽인식의 조수였던 우에다 유조(갤러리 Q 대표), 후배 작가인 최재은을 비롯해 박서보, 김구림, 곽훈, 김복영 등 평론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곽인식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한국미술계와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작가는 생전에 대구미술계와의 교류와 대구에서의 전시를 열망했다. 작가가 한평생을 추구하며 얻었던 결과의 깊은 뜻이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계기로 미술계와 후학들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이번 전시는 대구 출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곽인식(1919~1988·사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지난달 15일까지 개최된 국립현대미술관의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 전시의 순회전이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어 작가의 고향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인식은 일본 미술에서 물질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물성(物性)을 탐구했던 작가다.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선구적인 작업세계를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대규모 회고전 형식의 이번 전시는 국내 및 일본에 소장돼 있는 작품 200여 점과 자료 100여 점을 통해 곽인식 예술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 위상을 재정립한다.
곽인식은 1919년 경북 달성군에서 출생, 1937년 도일해 일본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42년 귀국 후 대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1949년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전 50여 회를 갖는 등 작품 활동에 몰두하면서 유리, 놋쇠, 종이 등 다양한 소재를 실험하며 시대를 앞서 간 작업을 보여줬다.
현대미술의 ‘물성(物性)’과 관련해 서구에서는 1960년대 후반 ‘아르테 포베라’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모노하(物波)’가 국제적인 흐름에 조응하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곽인식의 작품은 이를 훨씬 앞선 것이었다.
곽인식은 1960년대 초반부터 사물과 자연의 근원적 형태인 ‘점, 선, 원’에 주목하여 물질을 탐구했으며 1970년대 모노하를 견인한 작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전시는 곽인식의 작품세계를 193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말까지 세 시기로 나눠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한 곽인식의 조수였던 우에다 유조(갤러리 Q 대표), 후배 작가인 최재은을 비롯해 박서보, 김구림, 곽훈, 김복영 등 평론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곽인식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한국미술계와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작가는 생전에 대구미술계와의 교류와 대구에서의 전시를 열망했다. 작가가 한평생을 추구하며 얻었던 결과의 깊은 뜻이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계기로 미술계와 후학들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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