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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통령 별장` 거제 저도 방문… ˝9월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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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7-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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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지 '저도'를 국민탐방단과 함께 돌아보고 있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지정되어 일반인은 거주 또는 방문을 금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2017년 대선공약 이행차원에서 마련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 저도(猪島)를 찾았다.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곳으로,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곳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지로 이용돼 왔다.

  이번 방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오는 9월 시범 개방을 앞두고 방문해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저도에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씨 등이 동행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주영훈 경호처장, 박상훈 의전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그동안 불편을 겪었을 지역주민들께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저도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씨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 후박나무에 기념식수를 했다. 

  43만여㎡ 규모인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0년대부터는 군 기지로 활용됐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지로 공식 지정한 후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 거제시로 환원됐지만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대통령 별장으로 재지정되면서 현재는 국방부 소유로 해군이 관리하고 있다. 민간인의 거주와 방문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3년 여름휴가를 저도로 떠났다. 당시 자신의 SNS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휴가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당선 뒤 환원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도를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시범 개방할 계획이다. 군 소유 대통령 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충북 '청남대'(靑南臺)를 개방한 뒤 16년 만이다. 

  시범개방 기간 중 매주 5일(화, 수, 금, 토, 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매일 관광객 600명만을 대상으로 여객선을 2차례 운항하기로 했다.

  저도에는 대통령 별장 외에도 군 휴양시설과 9홀짜리 골프장, 백사장 등이 있고,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고 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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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