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노형욱 청문보고서 채택 연기…박준영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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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5-06 17:44본문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줄줄이 벽에 부딪혔다.
야당이 세 후보자 임명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여당도 일단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히며 제동을 걸었고, 더불어민주당도 일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 상임위 회의가 모두 연기됐다.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부적격으로 합의한다면 회의에 들어가겠지만 아니면 강력히 저항한다고 했다"면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다 끝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간사도 뉴시스에 "우리는 일단 계속 협의를 하기로 햇다. 좀 더 논의해볼 것"이라며 "물리적 시한이 10일까지이니 마지막 날까지 보고서 채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논의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도 여야 간사간 협의로 이번주는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는 전체회의를 갖지 말자고 의견이 모였다"며 "다음주 월요일(10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 사이 지도부와 다들 이 문제를 갖고 협의할 듯 하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두 자녀 동반 외유성 출장과 민주당 당적 보유 문제, 박 후보자는 도자기 밀반입 논란, 노 후보자는 '관테크(관사 재테크)' 의혹과 위장전입 문제 등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당론을 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상"이라며 "비리백화점 수준의 후보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경우 지난 4일 인사청문회 후 그 자리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6일 처리했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부적격'이 아닌 두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빠르게 채택하면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세 후보자 불가 입장을 분명히한 것이다.
정의당도 의총을 열고 임혜숙·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일단 야당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둘씩 문제점이 있긴 한데 전례에 비춰봤을 때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최대한 협의를 한다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게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를 구하는 일을 하는 걸로 했다"며 "그래도 안 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앞서 장관 후보자의 청문요청안이 지난달 21일 제출돼, 보고서 채택 시한은 다음주 10일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을 임명한 경우는 총 29차례다.
윤상원 ysw21@naver.com
야당이 세 후보자 임명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여당도 일단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히며 제동을 걸었고, 더불어민주당도 일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 상임위 회의가 모두 연기됐다.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부적격으로 합의한다면 회의에 들어가겠지만 아니면 강력히 저항한다고 했다"면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다 끝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간사도 뉴시스에 "우리는 일단 계속 협의를 하기로 햇다. 좀 더 논의해볼 것"이라며 "물리적 시한이 10일까지이니 마지막 날까지 보고서 채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논의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도 여야 간사간 협의로 이번주는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는 전체회의를 갖지 말자고 의견이 모였다"며 "다음주 월요일(10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 사이 지도부와 다들 이 문제를 갖고 협의할 듯 하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두 자녀 동반 외유성 출장과 민주당 당적 보유 문제, 박 후보자는 도자기 밀반입 논란, 노 후보자는 '관테크(관사 재테크)' 의혹과 위장전입 문제 등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당론을 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상"이라며 "비리백화점 수준의 후보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경우 지난 4일 인사청문회 후 그 자리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6일 처리했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부적격'이 아닌 두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빠르게 채택하면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세 후보자 불가 입장을 분명히한 것이다.
정의당도 의총을 열고 임혜숙·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일단 야당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둘씩 문제점이 있긴 한데 전례에 비춰봤을 때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최대한 협의를 한다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게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를 구하는 일을 하는 걸로 했다"며 "그래도 안 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앞서 장관 후보자의 청문요청안이 지난달 21일 제출돼, 보고서 채택 시한은 다음주 10일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을 임명한 경우는 총 29차례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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