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축수산물 브랜드 일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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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작성일21-03-08 15:58본문
↑↑ 경주 농축수산물 브랜드.
[경북신문=서민재기자] '이사금', '청풍',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등 무려 아홉개에 이르러 '소비자 혼란'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경주시 대표 브랜드가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8일 경주시는 여러개로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한 작업을 점진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CI(도시 정체성)는 3개며, BI(브랜드 정체성)는 9개다.
시는 그동안 농산품 브랜드인 '이사금'과 '청품'을 비롯해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 향토음식 브랜드 '별채반', 로컬푸드 브랜드 '마실맛', 장수식품 브랜드 '천년만년', 친환경 기능성 고품질 과일 브랜드 '가바' 등 여러 브랜드명이 존재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우선적으로 ▲경주 농축수산물 브랜드인 이사금, 청풍,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방안 ▲기존의 브랜드명 앞에 '경주'를 붙이는 방안 ▲경주시를 상징하는 로고를 만들어 경주 브랜드에 새기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브랜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 고유의 특성과 매력이 잘 드러나야하는 만큼, 직관적이고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해파랑'의 경우 10개 지역이 이어진 해파랑길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부적합하며 '청품'은 브랜드명과 경주시가 연상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해결돼야 하는 문제로 꼽히고 있다.
시 또한 브랜드 통일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일원화의 과정이 순탄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확고하게 브랜드 입지를 굳힌 '천년한우'의 경우 브랜드명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사금은 같은 농산품 브랜드는 청품보다 품질이 한 단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통합되면 브랜드 평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시는 일원화 대신 경주시의 13번째 브랜드가 탄생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신중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우선 경주시의 여러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인 중"이라며 "인지도 확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우선적으로 5개의 농축수산물 브랜드 일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재 기자
서민재 wp0603@naver.com
[경북신문=서민재기자] '이사금', '청풍',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등 무려 아홉개에 이르러 '소비자 혼란'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경주시 대표 브랜드가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8일 경주시는 여러개로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한 작업을 점진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CI(도시 정체성)는 3개며, BI(브랜드 정체성)는 9개다.
시는 그동안 농산품 브랜드인 '이사금'과 '청품'을 비롯해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 향토음식 브랜드 '별채반', 로컬푸드 브랜드 '마실맛', 장수식품 브랜드 '천년만년', 친환경 기능성 고품질 과일 브랜드 '가바' 등 여러 브랜드명이 존재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우선적으로 ▲경주 농축수산물 브랜드인 이사금, 청풍,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방안 ▲기존의 브랜드명 앞에 '경주'를 붙이는 방안 ▲경주시를 상징하는 로고를 만들어 경주 브랜드에 새기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브랜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 고유의 특성과 매력이 잘 드러나야하는 만큼, 직관적이고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해파랑'의 경우 10개 지역이 이어진 해파랑길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부적합하며 '청품'은 브랜드명과 경주시가 연상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해결돼야 하는 문제로 꼽히고 있다.
시 또한 브랜드 통일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일원화의 과정이 순탄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확고하게 브랜드 입지를 굳힌 '천년한우'의 경우 브랜드명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사금은 같은 농산품 브랜드는 청품보다 품질이 한 단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통합되면 브랜드 평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시는 일원화 대신 경주시의 13번째 브랜드가 탄생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신중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우선 경주시의 여러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인 중"이라며 "인지도 확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우선적으로 5개의 농축수산물 브랜드 일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재 기자
서민재 wp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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