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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레빈 계명대 교수, `히스테리아` 공동 번역 전미번역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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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1-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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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레빈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번역한 '히스테리아'가 한국문학작품 최초로 전미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계명대   
  [경북신문=지우현기자]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제이크 레빈 교수가 서소은, 최혜지씨와 함께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를 공동 번역해 전미번역상을 수상했다.

전미번역상은 미국문학번역가협회(ALTA)가 주관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번역 전문 문학상이다. 1998년에 제정돼 매년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뛰어난 번역으로 영문학에 탁월한 공헌을 한 번역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국문학작품이 전미번역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명 작품이 아니라 비주류 작품을 번역해 수상까지 하게 된 것은 더욱 이례적인 일이다.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는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작품이다.

'히스테리아'는 페미니즘을 다룬 시다. 레빈 교수는 외국인 남자로서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며 여성의 이야기를 번역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연세대에서 강의할 때 학생으로 만난 서소은, 최혜지씨와 함께 번역을 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었지만 재미있고, 과감한 표현들로 인상 깊은 작품이어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했다.

레빈 교수는 "번역은 다양한 세계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며 "한국의 문학 작품이 한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번역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빈 교수는 2012년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뒤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한국에 왔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던 상황 속에서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1년간 한국어 연수를 하고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연세대서 강사직을 지내다 2017년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임용돼 활발한 번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문학번역원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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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