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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깔따구 유충 집중호우로 유입 추정”…총 36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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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10-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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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귀포시 일대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0.10.23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제주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이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강정정수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귀포시 일대 유충 의심 신고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36건이 접수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국립생물자원관에 발견된 유충 중 6개 개체를 의뢰했으며, 30개 개체를 의뢰할 예정이다.

최초 발견된 유충 2개 개체에 대한 국립생물자원관의 1차 조사(현미경 분석)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충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6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평상시 용천수만을 수원으로 활용한 강정정수장에 최근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평소 건천인 강정천 내 고여있던 표류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에 서식하던 유충이 유입, 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하천에 서식 중인 유충이 정수장 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평소 강정정수장에서 활용하는 용천수의 물이 깨끗해 사용한 급속 여과지가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도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은 유충이 처음 발생한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강정정수장의 여과지를 매일 역세척하고, 배수지 청소와 31개 급·배수 계통 소화전 방류 작업을 통해 유충 유입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16개 정수장 여과지를 확인한 결과 11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날 한림과 금악, 구좌, 토평, 회수 등 5개 정수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일부터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깔따구 유충 대책 상황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일 유충 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을 제주에 파견했으며, 21일부터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 수습 조정관으로 지원하고 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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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