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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고향은 부모님-동심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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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10-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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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우리의 전통적 풍속에 의하면 양대 명절로 설날(원단)과 중추절(한가위)이 있다. 음력으로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민속일로 온 국민이 즐기는 날이다.그런 명절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에 떠오르는 것은 부모님과 고향이다. 만나야 할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정말 행복한 축복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보다 더 큰 애석함은 없을 것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심정은 조상과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곳이고 동심의 낙원이다.
 
  옛부터 아버지는 집을 짓고 어머니는 가정을 꾸민다고 했다. 한 가정으로써의 아버지는 모두가 기억되는 것이 근엄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 생각된다. 가족 전체가 인정하는 '아버지'란 말의 느낌이 한결같이 퉁명스런 어른으로 부르곤 했다.
 
  그러나 속 깊은 마음을 잘 나타내지 않은 성품이라 자상끼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넓으신 마음을 알면 존경스런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아버지하면 마음은 자연의 걸작이요, 한 사람의 아버지가 백 사람의 선생보다 낫다고 한다.
 
  중국 명나라 유학자 왕양명의 학서 '전습록'에 "자식은 자기 아이를 낳아 길러봐야 실로 아버지의 사랑을 안다"고 했다. 자식을 아는데 아버지를 따를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아비만한 자식 없다. -자식이 아무리 훌룡하게 되었더라도 그 아버지만은 못하다는 뜻이다.
 
  오래 전부터 많이 듣던 이야기가 있다. 황희는 조선시대 세종때 영의정이 된 후 정승으로 24년을 봉직했다. 인품이 어질기로 유명한 지금의 총리급 정치행정가인 황희는 어느날 자기 훈계를 듣지 않고 주색에 빠진 아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문 밖으로 나아가 아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 맞아 들였다. "아버님, 어이된 일이옵니까?" 황희는 정중히 대답했다. "아비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내 집 사람일 수 있겠느냐? 한 집 사람이 아닌 나그네가 집을 찾으매 이를 맞이하는 주인이 인사를 차리지 않으면 어찌 예의라 이르겠느냐?" 자식을 잘 키우는 스승은 부모만한 이는 더 이상 없다고 본다. 아버지는 한 가정에 하시는 역할이 너무 많다. 특히 대가족 시대의 아버지의 명함은 너무 많아 가장으로써 대머리 된 상처는 아버지 뿐이라 한다.
 
  지난 어느날 문우한 사람이 시집을 출간하는데 제호(책 제목)를 고심하면서 한 번 퇴고(추고)해 달라는 것이다. '어머니의 창'이란 제목의 시집으로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 작가와 상의 끝에 '엄마의 창'으로 결론 지었다.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어머니 앞에서는 아직도 아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씀으로 우리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라는 것이다. 어머니 하면 자기를 낳은 사람으로 - 어머니를 닮다. 자식을 가진 여자를 자식에 대한 관계를 이르는 말- 어머니이다.
 
  또한 무엇이 생겨난 근본을 말할 때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라는 말을 중요하게 쓴다.
 
  '엄마'라는 말은 어린 아이일 때 어머니란 이름에 정감이 넘치는 소아때 호칭이다. 아이는 어린 사람이나 아들의 낮춤말이고, 아기는 어린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과 아담하고 고상한 기품을 가리킬 때도 쓰는 용어다
 
  여성답다는 것은 모성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사랑은 그 곳에서부터 시작하며, 그 곳에서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의 안전한 피난처는 엄마의 품 속이다. 어린아이는 엄마를 그 웃는 얼굴의 모습으로 분간한다. 부모님의 마음은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순진하고 정직하게 살기를 항상 원한다. 부모는 자식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낀다. 자식들 틈에서만 지상의 천국의 그림자를 찾고 계신다.
 
  특히 어머니란 이름은 정말 존경스럽고 정감이 넘치며 자식의 바람막이요, 간호사요, 모든 일의 해결사이시다. '나'라고 하는 사람을 태교하면서 바르게 살기를 원하시는 최고, 최대 은사이시다. 세상에 엄마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시집간 딸이 제 자식을 키워본 여식이라 한다. 부모님의 품속이 곧 나의 고향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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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