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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연리목에 소원카드 3천장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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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09-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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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 명상길 입구에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해져 하나가 된 ‘연리목’이 자리해 있다.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달 1일 팔월대보름을 앞두고 엑스포 공원 ‘사랑나무’에 걸려있는 소원카드 1500장에 담긴 관광객의 소망을 분석해 공개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이 자랑하는 전국 최초의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 입구에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해져 하나가 된 ‘연리목’이 자리해 있다. 연리목은 부부간의 금실이나 남녀 사이의 깊고 애절한 사랑에 비유되며 간절한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경주엑스포는 이 연리목을 지난해 10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맞춰 사랑나무로 명칭을 정하고 소원카드를 써서 걸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  
사랑나무에는 가족의 건강과 사업번창, 취업, 자기개발 의지 등 1년 동안 3000여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소원카드가 줄지어 걸렸다. 그 가운데 1500장을 단순임의 추출법을 이용해 내용을 살펴보았다. 
                      ↑↑ 경주엑스포공원 연리목 사랑나무에 3천장이 넘는 관광객 소원카드가 달려 있다.   
소원카드에는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부모님 건강하게 해주세요'와 같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765건(51%)으로 경주엑스포공원 방문객 소원 1위를 차지했다.  
'사업 잘되길', '승진도 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좋은 회사 취업' 등 사업, 승진, 취업, 경제적인 안정을 바라는 내용이 315건으로(21%)로 뒤를 이었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와 '자랑스럽고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등 자기개발을 다짐하는 메시지가 150건(10%)으로 세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관광객들이 남긴 '제발 코로나가 없어지게 해주세요'(90건, 6%)처럼 감염증에 대한 극복의지도 다수 집계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 주요 방문객이 가족, 친구, 연인이라서 그런지 가족의 행복과 건강, 사업, 취직, 장래희망 소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며 “코로나 극복,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 등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해 주는 소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사랑나무’가 있는 비움명상길이 경주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어 설치공간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경주타워 ‘카페 선덕’과 솔거미술관 ‘솔거랑’ 카페에서는 사랑나무 앞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1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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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