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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무료 독감백신 최소 224명 접종…서울·부산·전북·전남서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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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9-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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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경북신문=김영식기자] 상온 노출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2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전북 전주의 60명을 포함해 105명까지 파악했고, 전주에서는 60명 외에도 119명이 추가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청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조달계약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현황 조사와 조달계약업체 현장조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질병청은 접종 중단 요청 시기에 정부 조달물량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5명이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접종 지역은 서울·부산·전남·전북 지역 등에서 이뤄졌으며, 만 13세~18세 청소년과 성인 일부가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는 정부 조달물량인 무료 백신과 개인이 구매해서 접종받는 물량이 함께 관리되면서 60명 정도가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백신을 접종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 전주시는 여기에 더해 해당 물량의 백신 179개가 시민들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밝힌 전주시 접종인원 60명을 제외하면 119명이 추가 접종이 이뤄진 것이다.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에 문자를 발송해 정부 조달계약 인플루엔자 백신 중단을 알렸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의료기관에서는 예약된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일부 병원에서는 분리 보관해야 할 국가 조달계약 백신 물량과 개인 구입 물량을 함께 보관해 무료로 접종해야 할 국가 백신 물량을 돈을 받고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조달계약업체를 통해 9월21일까지 공급된 백신 인플루엔자 물량은 1259만명분 중 46%인 578만명분이며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오후 일부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22일부터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과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24명이 불량 의심 백신을 접종했다.

우선 질병청이 조달물량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5명은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지역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을 받은 연령대는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다. 

9월22일 이전에 63명, 22일에 34명, 23일에 8명이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냉장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온 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을 2차로 확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정부조달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향후 예방접종 및 백신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백신 품질 판단과 접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과는 공급체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에 대해서는 25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 대상 백신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하고, 백신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부조달물량 사용 대상이 아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예약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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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