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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뚫고 유리병 치우던 포항 세명고 학생들, 장학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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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작성일20-09-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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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교육장학회 임종식 이사장 등과 학교 관계자들이 18일 포항 세명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신문=임성남기자] 지난 7월 비가 오는 포항의 한 도로 위에서 고교생들이 화물차에서 떨어진 수십 개의 술병 잔해를 치우던 고교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재단법인 경북도교육장학회(이사장 임종식)가 18일 포항 세명고를 찾아 선행 학생 9명에게 각 1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여자는 3학년 학생인 박유빈, 이동환, 안성진, 조유나, 한선규, 2학년 학생인 김재환, 정지웅, 황태민, 1학년 학생인 황유빈이다.

앞서 지난 7월 23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중흥로 젊음의 거리(구 쌍용 네거리)에서 달리던 1t 트럭 적재함에서 떨어진 술병과 상자로 일대 교통에 큰 혼잡이 벌어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세명고 학생 3명은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도로 한 가운데로 나와 깨진 술병과 상자를 치우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같은 학교 친구들도 빗자루를 들고 나와 함께 돕기 시작했고, 동네 주민들도 이에 가세했다.
 
경찰청이 이 영상을 올리자 지난 6일에 118만, 16일에는 228만 조회수를 넘어서고 수천 개의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같은 달 28일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도로교통 회복에 기여한 세명고 학생 9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한 바 있다.

임종식 이사장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이 우대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성남   snlim4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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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