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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확진자 감염경로·동선 공개 불투명`···시민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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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09-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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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한 학생들이 급식소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용해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지역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n차감염'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1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경주시의 감염경로 파악과 동선공개가 늦어지면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현재 지역감염으로 확진자 3명(75번·76번·77번)이 신규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는 77명(대구시 통계 1명, 사망 1명 포함)이 됐다. 현재 퇴원자 62명을 제외한 확진자 13명이 동국대 경주병원과 안동의료원, 김천의료원으로 각각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10명 가운데 칠곡 산양삼 설명회와 관련된 확진자 3명은 확인했지만, 나머지 7명의 뚜렷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70번 확진자와 접촉한 71번·72번·73번 확진자의 주요 동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무슨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어디 유치원 선생님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여러가지 소문들이 나돌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또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한 불특정 다수 이용 시설 없음'을 이유로 확진자가 머물렀던 다중 이용시설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민 A씨는 "어제 오늘 확진자에 대한 소문만 무성해서 등교한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경주시에서는 왜 제대로된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A씨는 인근 포항시의 확진자동선 알림이를 보여주며 "경주시는 포항시와 달리 확진자 동선 가운데 접촉자를 파악 못한 동선은 공개 안 한다고 하는데, 확진자랑 모르는 사람도 같은 공간에 있어서 감염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 7명의 확진자에 대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칠곡 산양삼 설명회나 서울·수도권 관련 접촉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현재 역학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어 신규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공개하지 않는 동선은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의 모든 접촉자의 신원을 확인해 소독 및 검사를 완료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동선을 무작정 공개하면 오히려 시민들의 오해와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 전달은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신규 확진자의 동선은 확인 되는대로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7일 현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인 경주시 의심환자수는 125명으로 급증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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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