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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태풍 휩쓴 울진 곳곳… 상흔 지우고 복구에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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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환 작성일20-09-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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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여 명의 인원이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경북신문=박호환기자] 울진군은 두 차례 잇따라 내습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주택, 항만, 도로, 농경지 등등 곳곳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피해 발생 457건, 피해액 158억 원, 인명피해 1건이라는 큰 상처를 입었다.
 
앞서 울진군은 태풍의 북상에 따라 군청 실과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연석회의를 열고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소관 부서별로 사전 점검사항을 확인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 전찬걸 군수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구상황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태풍 진행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신속대응을 위한 상황전파, 태풍 특보 발효 시 상황별 긴급복구반 가동, 주요 관광지·비닐하우스·축사 등 각종 시설물 사전 안전점검, 급경사지·침수우려·산사태위험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 하수도 정비, 배수펌프장 등 각종 수리시설 점검, 특보 발효 시 전직원 비상근무 발령,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응급복구 적극 지원 등을 재점검하며 사전대비 했다.
 
하지만 엄청난 강풍과 물폭탄을 동반한 잇달은 태풍으로 인해 도로·임도·하천·항만·어항 시설 등 공공시설 108곳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 금액은 151억3768만에 달한다. 주택과 농경지 등  농림 수산 축산 시설과 상가 등 소상공인 피해도 349건에 달했고 피해액은 6억6700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 민·관·군이 힘을 합쳐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7일 태풍 하이선 내습 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 1명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울진군은 아수라장이 된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망연자실하지 않고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민관군이 힘을 합쳐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820여 명의 인원과 560대의 장비를 투입해 태풍 피해 지역 응급복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울진군은 지난 4일부터 재난 긴급 복구 자원봉사자 128명과 함께 제9호 태풍‘마이삭’의 주요 피해지역인 주택, 항만, 해안가 일대 복구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 경북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한우곰탕 50박스(개별포장 2500개, 시가 1000만원 상당)를 울진군에 기탁했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피해 현장의 상황을 확인하고, 지역 내 20여개 자원봉사단체의 봉사자들로 수해복구 지원봉사단을 구성·운영해 아수라장이 된 피해 지역에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태풍피해복구 활동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방파제가 무너지고 바닷물이 유입되어 주택이 침수 및 전파 되는 등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읍(현내항), 죽변면(죽변항) 등 울진군 전역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 울진군은 태풍의 북상에 따라 상황판단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자원봉사단은 월파로 침수된 주택의 젖은 가재도구 씻어 말리기, 집 안밖의 수해쓰레기 제거와 골장항 환경정화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가 커서 마음이 아프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하루 종일 복구 작업을 함께 한 전찬걸 군수는 “지금껏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함께 하는 힘 이었다”며 “이웃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주저없이 달려와준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 엄청난 폭우로 인해 상가와 주택가가 침수된 모습.   

또한 해안 숲 및 가로수 피해에 대해서도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울진군내 도로변 소나무, 배롱나무 등 가로수가 강풍으로 부러지거나 넘어졌고, 특히 후포면 등 해안 숲의 해송도 부러지거나 넘어져 800여 본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바닷물에 잠겼던 해안 숲에는 염분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 직산항 인근 마을로 각종 쓰레기들이 떠밀려 내려온 모습.   

  이에 울진군은 피해 수목은 제거하고 기울어진 가로수는 지주목을 세워 생육이 가능하도록 조치 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 숲에 대해서는 염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염분을 씻어내고, 영양제를 시비해 수목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풍 ‘하이선’으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에도 유관기관과 협조해 총력을 다했다.
 
실종자는 지난 7일 태풍 ‘하이선’ 내습 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소방대와 경찰, 해경, 의용소방대 ,주민, 공무원 등 5일동안 1500여 명의 인원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에 나섰으며 헬기와 해정경비정, 어업지도선, 드론, 연안구조정 등의 대대적인 장비도 투입됐다.
 
전찬걸 군수도 수색작업 현장에서 "소방대원, 경찰, 그리고 주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울진군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실종자가 가족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과 소방당국, 주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매화면 길곡리 기암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문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 태풍으로 인해 금강송면 소광리 도로가 침수·파손된 모습.   

지난 13일 경북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한우곰탕 50박스(개별포장 2500개, 시가 1000만원 상당)를 울진군에 기탁했고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김삼주 경북한우협회장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시름이 깊어진 울진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울진군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한 피해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향후 행정안전부에서 공공시설 태풍 피해 현지 조사를 진행, 재해확정을 받게 되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확보 후 복구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찬걸 군수는 피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철저한 피해조사를 통한 예산확보로 군민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 활동을 진행하겠다”며 “태풍으로 많은 것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군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호환   gh23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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