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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4명의 작가가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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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9-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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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4香4色 기획전'. 지우현 기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작품의 전시와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우리 미술업계도 그렇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4명의 작가들이 뜻을 모았다."

대구 수성구 신매로에 위치한 토(土)갤러리는 오는 19일까지 김홍광·배현숙·서세승·이상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4香4色' 기획전을 연다.

토갤러리 관장이자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배현숙 작가는 무엇보다 이번 전시의 의미를 '코로나19로부터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고픈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향과 색을 지닌 작가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사람과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소통 단절의 지금 시대에 닫혀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미술로써 극복해보자는 의미다. 그렇기에 이들의 작품 모두에선 예전에 느꼈던 소통이란 그리움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전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찾은 토갤러리는 배경부터 마음의 안정을 전하는 구조로 다가왔다.

순수를 상징하는 하얀 배경에 작가들마다의 깊은 뜻이 담긴 작품들 하나하나에서는 소통과 단절의 이전과 이후로 나뉜 지금의 시간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때로는 외롭게 보이며, 가득 들어차 있는 배경에 때로는 홀로 있는 것 보다 더욱 서글프게 느껴지는 쓸쓸함을 전했다. 작가들이 강렬하게 가지고 있는 마음의 언어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다.

작가들의 뜻은 이들의 작업노트에서도 확인된다.

김홍광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모든 정을 나누는 마음의 징표 쌀에 환희, 기쁨, 사랑, 희망을 정성껏 담아 하얀 캔바스에 한알, 한알 채워 나간다'고 했다.

배현숙 작가는 '고요함에 흐르는 빛의 세계에서 살며시 내려놓으며, 늘 그리움에 시공을 초월하며 고요함과 함께 노니다 그곳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서세승 작가는 '각각의 분열 또는 하나의 향유를 안과 밖 그 경계에서 정신적 자체로 희귀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상희 작가는 '크고 작은 떨림과 소리 없는 숱한 언어들이 때로는 위로와 감동을 주기도 한다. 흔한 풍경과 일상의 순간에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 평온을 찾으려 노래한다'고 전했다.

배현숙 관장은 "지역 미술인에게 지금의 코로나 사태는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관객들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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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