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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M&A `노딜` 공식 발표...채권단 2.4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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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9-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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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지우현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된 후 재매각 절차를 밟는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11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시한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 M&A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9개월여만에 노딜로 끝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돌발 변수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산은 등 채권단은 곧바로 플랜B 가동에 나섰다.

채권단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즉시 2조4000억원 가량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을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한다. 최대주주가 금호산에서 산은 등 채권단으로 바뀌는 것이다. 채권단이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지분 37%를 갖게 돼 금호산업(30.7%)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매각도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금호산업은 이번 M&A 최종 결렬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지주사인 금호고속에게도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당장 아시아나항공 딜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의 투자 계획은 다소 늦춰질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현금흐름, 영업 상황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데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약 80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6%p 개선한 4.4%를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상반기 동안 아파트 3392세대 분양을 순조롭게 마쳤고, 하반기에도 약 3000세대를 추가로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금호고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해 탑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한숨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원의 매출액에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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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